억대 주식보유자 총 456명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2013년 계사년 ‘뱀띠 해’를 장식할 재계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재벌닷컴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789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1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뱀띠 해’에 태어난 억대 주식보유자는 모두 45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00억 원 이상 주식부자는 8명, 100억 원 이상은 89명, 10억 원 이상은 188명이었고 10억 원 미만은 171명을 기록했다.

상장사 최고 뱀띠 주식부자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둘째 동생인 허 부회장은 지난 2005년 GS칼텍스 사장에 오른 뒤 올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이 날 상장사 보유주식 가치는 3054억 원을 기록했다.

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2480억 원),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의 동생인 최정운 서울대 교수(1978억 원), 구자열 LS그룹 회장(1884억 원), 양용진 코미팜 회장(1318억 원),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1293억 원), 김영봉 모토닉 회장(1032억 원)은 1953년생 동갑이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1965년생)도 이 날 1123억 원을 기록해 1천억 원대 ’뱀띠’ 주식부자임을 입증했다.

뱀띠 해에 전문경영인(CEO)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뱀띠 CEO 중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이들은 1953년 동갑내기다.

이 부회장은 STX의 조선, 해양엔진 부문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할 전망이고 차 부회장은 LG그룹의 전통 주력사업인 LG생활건강을 총괄지휘하게 됐다.

삼성그룹 ‘뱀띠’ CEO로는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자리를 이동한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을 비롯해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박상진 삼성 SDI 사장, 박준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윤직혁 에스원 사장 등이다.

이외에도 정명철 현대위아 사장,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 김종식 LG전자 사장(COO),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이현승 SK증권 사장, 정택근 GS글로벌 사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금춘수 한화차이나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도 ‘뱀띠’ CEO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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