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기념해 음식·의류 제공 봉사활동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성탄절을 앞두고 종교계가 다양한 나눔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성탄절을 앞둔 오는 22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각 가정에 연탄 5만여 장을 배달한다. 이날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신자 1200여 명은 각 가정에 연탄 100장과 떡을 전달할 예정이다.

‘밥퍼’ 나눔 활동으로 유명한 사회복지재단 다일공동체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다일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서 노숙자들과 거리성탄예배를 갖고 무상급식과 방한복, 선물 등을 나눠준다.

지난 5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온 사랑의교회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직접 찾아 연탄을 지원하는 나눔 행사를 펼쳐왔다. 2011년 연탄 2만 장을 남양주 일대 어려운 이웃에 지원했던 광림교회는 지난 15일 강원도 춘천시 동면 일대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에게 연탄 1만 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광림교회는 오는 30일까지 성금을 더 모아 3~5곳에 3만 장의 연탄을 후원할 계획이다.

사단법인 원림문화진흥회와 원불교 원봉회도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 두 단체는 지난 18일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서울회관 광장에서 탈북민 1000여 명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천주교 주낙길 수사와 천태종 무원스님 등이 함께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국제선센터는 21일 지난해에 이어 양천경찰서 전의경 150여 명과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우, 직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팥죽과 김밥 등 음식을 대접한다. 주지 법정스님은 “팥죽 한 그릇은 비록 작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고 먹음으로써 정을 나누고, 힘차게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20일 새벽 무료급식차량 ‘희망식당 빨간밥차’를 통해 일용직 근로자와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함께해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직접 배식하고 식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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