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식당 벽면을 뚫고 우체국 금고를 턴 40대가 검거됐다.

20일 전남 여수경찰서는 우체국 금고에서 거액의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44)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박 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부터 9일 오전 4시 사이에 여수시 삼일동 한 식당에 들어가 벽면을 뚫은 뒤 맞닿은 우체국 금고의 뒷면을 절단해 520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절도 전과는 없으나 최근 다른 절도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수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씨가 범행 당시 식당과 우체국 사이 복도에 설치된 CCTV에 스프레이액을 뿌리고 우체국 구조를 자세히 파악한 점, 발자국을 남기지 않으려고 식당 바닥에 물을 뿌린 점 등으로 미뤄 전문 금고털이범 등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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