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선정성 논란 ‘처음처럼’ 동영상 내리기로

회사 측은 음주 폐해 예방 대책을 추진 중인 서울시와 국세청 등 정부기관의 권고에 협조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동영상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21일까지 삭제된다.

걸그룹 멤버인 구하라, 효린, 현아 등 3명의 아이돌 스타를 기용해 촬영한 이 동영상은 지난 2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으며, 현아의 동영상이 조회수 190만을 기록하는 등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영상이 ‘19세 미만 관람불가’를 표기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제재 없이 누구나 볼 수 있어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 17일 “주류 제조사와 연예기획사, 광고 제작사에 공문을 발송해 적어도 아이돌 연예인이 주류 광고에 출연하지 않도록 자제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주류 측은 “광고 모델이 청소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동영상을 편집해 수위를 조절하고 성인 인증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예방대책을 세우고 관련 행정기관과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