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재배면적이 줄고 태풍피해까지 겹치면서 올해 김장배추, 무, 배 등의 생산량이 평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가을배추·무·콩·사과·배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히 김장배추와 무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었다.

가을배추는 올해 129만 8000톤이 생산돼 지난해 189만 7000톤보다 31.6% 감소했다. 지난해 배추 가격이 폭락하면서 재배면적이 22.6%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생육 기간에 기후도 좋지 않아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11.6% 줄었다.

무는 올해 생산량이 50만 톤으로, 지난해 71만 7000톤에 비해 30.3% 감소했다. 무도 재배면적이 30%가량 크게 줄었다.

배 생산량은 17만 3000톤으로 지난해 29만 1000톤에서 40% 이상 줄었다. 8~9월 태풍이 연달아 지나가면서 낙과 피해를 입어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38.4% 감소했다.

콩은 생산량이 12만 3000톤으로 지난해보다 5.3% 줄었다. 최근 소비가 증가하면서 재배면적은 3.8% 늘었지만 태풍 피해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8.4% 감소했기 때문이다.

사과는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39만 5000톤이 생산됐다. 전체적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났고, 태풍으로 낙과 피해가 있긴 했지만 지난해 병충해로 사과 생산이 저조했던 탓에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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