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은 평년(영하 3도~영상 6도)보다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혹한이 계속 이어져도 설원이 주는 매력을 찾아 아웃도어 활동을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마스터 클라이머’로 활동 중인 고어코리아 윤 대표(60,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교수)씨가 전하는 겨울철 안전산행 팁을 전한다.

윤 대표는 산행에 앞서 “계획과 준비는 필수”라고 전했다. 등산 전에는 눈, 비 등의 일기예보는 물론이며 산행 지역의 지형적 특성이나 출입제한 시간 등 특이사항을 함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 해는 무척 짧아서 오후 4시 이전에는 하산하는 것이 좋다.

둘째는 방수, 방풍, 투습의 기능성 재킷은 옷이 아닌 안전장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산은 고도 100m 상승할 때마다 0.5~1도씩 기온저하가 일어나고 바람까지 불면 풍속 1m/초마다 1.6도씩 체온저하가 발생하므로 저체온증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셋째 보온을 위한 모자, 장갑, 스틱은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넷째는 겨울산행은 눈길 등으로 더 많은 체력 소모를 가져오기에 체력 손실을 줄이기 위한 보행기술이 중요하다. 보폭이 너무 넓으면 체력 소모가 커지고 균형 잡기도 어려워 미끄러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성 재킷을 착용,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신체 보호와 내부 에너지 및 체온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다섯째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침착한 대응이 필요하다. 겨울 산에서는 누구나 손발의 시림을 느낀다. 그 시림이 통증이나 저리므로 바뀌면 위험신호로 봐야 한다. 동상에 걸렸을 때는 동상부위를 압박하고 있는 옷, 양말 등을 벗기고 환부를 보온시켜야 한다.

윤 대표는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탐방로에 200~500m 간격으로 설치된 다목적 위치표지판을 참고해 즉시 119나 국립공원사무소에 신고하고 그 자리에서 불을 피우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며 “최대한 체온을 유지하고 불빛, 소리 등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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