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보다 1.5배 큰 규모의 대형 스케이트장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서울 관악구(유종필 구청장)가 오는 11일 고려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낙성대동에 ‘강감찬 스케이트장’을 개장한다.

관악구는 ‘예비사회적기업 SPC’와 함께 낙성대동 서울시과학관의 유휴공간(낙성대동 237-2외 필지) 5510㎡의 넓은 부지에 ‘강감찬 스케이트장’을 조성했다.

가로 65m, 세로 35m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1.5배 규모이며, 한 번에 600~7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심 대형 스케이트장이다.

관악구의 창의사업으로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에게 일자리 제공과 여가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수범사례로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주변에는 매점 및 휴게실 등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하며, 대기실에서 쉬는 동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서를 비치해 건전한 스포츠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11일부터 2013년 2월말까지 휴무 없이 매일 개장하고,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며, 이용료는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를 포함해 1차례 1시간 반에 2000원이다.

평일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2시, 3시에는 각각 1시간씩 6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1주 단위의 ‘스케이트 교실’을 운영하며, 강습료는 주 2만 원이다.

또한 스케이트, 눈썰매 외에 헬멧컬링대회, 아이바구니 컬링대회, 얼음썰매경주 등의 이벤트, 부모와 함께 썰매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감찬 스케이트장 주변은 서울시과학전시관을 비롯해 낙성대공원, 서울대학교, 영어마을 등 교육문화시설이 산재해 있고 주차시설 및 접근성이 좋아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함께 많은 주민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악구 홍희영 일자리사업과장은 “주민들이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며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해 가족단위 야외활동을 활성화하고 200개의 지역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강감찬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면서 강감찬 장군의 힘찬 기상을 받아 올겨울 추위를 가뿐히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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