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천주교가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증진하는데 힘쓴 공로자에게 ‘생명의 신비상’을 수여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대주교)는 지난 2일 낮 12시 서울시 종로구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제5회 생명수호주일 및 생명위원회 설립 7주년 기념 생명미사’에서 ‘제7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생명의 신비상’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에서 인간생명의 존엄성 수호와 난치병 치료연구 지원하겠다는 목적으로 제정한 상이다. 생명위원회는 매년 학술분야 중 생명과학분야와 인문사회과학분야, 활동분야 등에서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증진하는 공로가 큰 연구자와 활동가에게 포상하고 있다.

생명과학분야 대상에는 일본 게이오대 의대 소아과 전문의 도시오 수다 박사가 선정됐다. 기초연구자로서 지난 30년간 조혈줄기세포와 미세환경에 대해 연구해온 도시오 수다 박사는 줄기세포의 생리, 조절에 관련된 원천적 연구를 통해 조혈모세포 연구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다음으로 활동분야 본상은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총무 송열섭 신부가 차지했다. 활동분야 장려상에는 ‘로뎀의 집’ 조정혜 대표와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운영기관 ‘생명의 집’이 각각 뽑혔다.

수상자는 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명의의 상패와 상금(대상 5천만 원, 본상 2천만 원, 장려상 1천만 원)을 받는다.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과 수상자 강연회는 내년 2월 7일 오후 4시 서울시 중구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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