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교계에 요한계시록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요한계시록 연구가 이루어지는 등 계시록을 알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한국교회가 평신도들에게 요한계시록 교육을 등한히 했다는 점을 돌아보고 성도들을 영적으로 무장시켜 교회를 이단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담겨있다.
그동안 본지는 기독언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지금까지 목회면을 통해 신앙인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난해한 내용들을 주제에 따라 각 교단의 답변(교리)을 들어봤다.
그 결과 성도들의 신앙적 분별력을 갖게 해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본지는 독자들의 많은 성원과 요구에 의해 금번에도 말세를 살아가는 신실한 신앙인들의 길잡이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자 더 깊고 난해한 질문을 각 교단에 던져 목회기획 II로 다가가고자 한다.
또한 하나님과 예수님의 피의 공로를 인정하는 모든 교단의 목소리를 실어 성도들이 한눈에 보고 깨달아 올바른 신앙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눈 뜬 자는 볼 것이요, 귀 있는 자는 들을 것이라는 말씀처럼 잘못된 해석과 풀이가 난무하는 시대에 바로 깨달아 하나님께 인정받는 신앙인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 ⓒ올댓뉴스

귀신의 나라 바벨론에서 어린 양의 음성을 듣고 나온 자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지연 강사

본문에서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긴다’고 한 이들은 계시록 성취 때 요한계시록 17장, 18장과 같이 귀신의 나라 바벨론에게 사로잡혀 있는 선민으로, 어린 양의 음성을 듣고 거기서 나온 자들을 두고 한 말씀이다.

요한계시록 18장4절에도 ‘내 백성아 거기(바벨론)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 있다.

이는 예수님 초림 때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오시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목자들이 주관하는 예루살렘(마 23:2)에 사로잡혀 있던 성도들을 빼내신 것(마 23:37 참고)과 같다.

본문은 재림 때의 일로, 예수님이 요한복음 14장에서 말한 진리의 성령 보혜사(요 14:16, 26)가 함께하시는 목자, 곧 계시록 2장, 3장에서 말한 이긴 자를 이 땅에서 택하여 그와 함께하시고 그 입을 통하여, 바벨론에 사로잡혀 있는 성도들을 초림 때와 같이 빼내시는 것이다.

선민이 귀신의 나라에 있는 것은 그 영이 죽은 상태이며 사망에 속하여 있는 것이다. 이 때 사망 안에 죽어 있는 자들에게 예수의 말씀을 대언하게 되고, 이 생명의 말씀을 들은 자들이 생명의 부활이 되어(그 영이 다시 살아나) 사망에서 생명으로 곧 바벨론에서 예수님께로 나오게 된다(요 5:24~29, 계 17:14, 계 18:4).

이 생명의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거나 그 곳을 정통으로 알고 나오지 않으면, 그들과 함께 멸망을 받게 된다. 이것은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는 것으로, 이 증거는 참이다(계 1:2, 계 22:16 참고).

참으로 하나님과 그 말씀 계시록을 믿는 신앙인이라면, 계시록이 이루어지는 때와 출현하는 인물들(배도자, 멸망자, 구원자)과 이들이 성경대로 나타나 행한 일들을 확인해 보고 믿어야 할 것이다.

 

 

음행하지 않고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은 자들

예장브니엘 김성규 목사

성도들은 휴거가 있기 전까지 일련의 고통과 고난을 겪게 된다. 지금까지 주장되어 왔던 세대주의적 종말론에서 주장한 것처럼 환란 전 휴거될 것이라던 내용은 이미 틀린 것이 역사 속에서 증명되었기에 더 이상 논할 가치가 없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왜냐하면 초대교회사만 봐도 12사도와 속사도들, 그리고 그 외 수많은 성도들이 대표적인 로마의 10대 박해 아래서와 또 다른 박해 속에서 환란 전 휴거를 당한 것이 아니라, 그들 모두가 다 순교의 자리에 들어간 것만 봐도 믿는 자들은 오히려 주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죽음의 자리로 들어가는 것이 정석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이란 요한계시록 14장12절에서 언급한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 지킨 자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첫째, 음행에서 자신을 지키고, 둘째, 짐승의 표를 거절하고 우상에게 절하지 않은 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사단의 세력 이긴 구원 입은 성도들

예장합동 서유상 목사

요한계시록 17장14절에 보면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라는 칭호는 여호와 하나님이 온 천하의 주재자이심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이름이다. 따라서 이 이름을 어린 양에게 적용시키고 있는 것은 어린 양, 곧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을 밝혀주는 것이다.

이 칭호가 여기에 사용된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세상의 왕들 위에 뛰어난 최고의 유일한 왕이심을 나타냄으로써 그러한 왕이신 그리스도는 사단의 세력들을 물리치고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는 말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입은 성도들도 그리스도와 함께 사단의 세력을 이기고 승리자가 될 것을 보여 준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께서는 장차 재림시에 홀로 승리의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시고 자기의 백성과 함께 승리의 영광을 나누신다는 말이다.

여기서 ‘빼내심을 얻었다’는 것은 ‘죄의 종노릇하던 자리에서 구출되었다’는 의미이다. ‘부르심을 입은 것’은 하나님의 택정하심을 뜻하고, ‘빼내심을 얻은 것’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뜻하고, ‘진실한 자 된 것’은 성령의 성화케 하심을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택정하심을 입고 그리스도의 구속함을 받아 진실하게 사는 성도들은 세상의 어느 누구도 해하거나 멸망시키지 못한다.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로 신부 단장한 성도

예장고신 이효구 목사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일반적인 교인을 의미하지 않는다. ‘부르심을 입고’라는 말씀만 나왔다고 한다면 모든 신자를 의미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부르심만 입은 것이 아니라 빼내심을 얻었다고 했다. 여기에다 진실한 자들이라는 말을 더했다.

이런 성도는 구약에 나오는 기드온의 300용사와 같은 성도이다. 부르심만 입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3만2천명 중에 특별히 300명을 빼냈다.

‘이기리로다’는 표현은 요한계시록 일곱 교회에 나온다. 요한계시록에 2장과 3장에 나오는 일곱 교회에 대해서 주님이 “이기는 자는”이란 말씀을 하시면서 이러이러한 놀라운 천국의 상급을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죄악을 이기고, 세상의 유혹을 이기고, 마귀의 궤계를 이기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사는 거룩한 성도를 의미한다.

마지막 때는 적그리스도 세력의 온갖 회유와 핍박과 고문에도 불구하고 이기는 성도를 의미한다. 그래서 마지막 때는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다(계 13:10)고 말씀을 하고 있다.

또한 요한계시록 19장8절에 나오는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은 성도들을 의미한다.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했다. 죄를 멀리하고 말씀대로 살았다는 것이다. 영혼육이 성결한 성도를 의미한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3장에 나오는 빌라델비아교회의 성도들과 같이 적은 능력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킨 성도들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에서 주님은 “네 마음을 본다고 말씀하시지 않게 네 행위를 안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下)편에 계속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