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합의 소식에 상승했다.

2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6.91포인트(0.89%) 오른 1,925.42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8.63포인트(0.45%) 상승한 1,917.14로 출발했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그리스에 437억 유로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9시30분 이후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3차분 437억 유로(약 61조5천억원)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또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의 국가 채무 부담을 오는 2020년까지 총 400억 유로(약 56조3천억원) 감축해주기로 했다.

오랫동안 악재로 작용했던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기관과 프로그램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1,10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사흘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6억원, 97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를 합쳐 1천13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운송장비(2.34%), 증권(1.89%), 제조업(1.15%), 운수창고(0.98%), 전기전자(0.92%)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21% 상승한 142만1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005380](3.00%), 현대모비스[012330](4.27%), 기아차[000270](1.56%)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크게 올랐다.

GS리테일[007070]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편의점 출점 제한 움직임에 4.41%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5포인트(0.45%) 오른 498.49를 나타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이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박근혜 테마주'인 EG[037370](12.67%)와 보령메디앙스[014100](7.41%), 아가방컴퍼니[013990](6.84%), `문재인 테마주'인 바른손[018700](8.21%)과 우리들제약[004720](9.81%), 우리들생명과학[118000](11.20%)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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