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진행된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수험생들이 스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다양한 템플스테이 마련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전국 사찰에서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스님)은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수험생들에게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진정한 쉼표를 선물하겠다는 목적으로 이번 템플스테이를 기획했다.

수험생 템플스테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실시된다. 고민을 털어놓거나 가족 및 주위 사람들과 함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힐링형’ 프로그램과 리프팅 등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매주 주말마다 열리는 경기도 남양주 봉인사의 ‘힐링형’ 프로그램 ‘상담이 있는 명상, 상상(相想)템플스테이’가 눈길을 끈다. 참여자는 수험생활 동안 자신도 모르게 받아왔던 상처를 명상‧상담을 통해 치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남 고성군 옥천사는 오는 24~25일 이틀간 ‘수험생 휴 템플스테이’를 연다. 옥천사는 아침 고요 명상과 편백 숲 걷기, 차담 시간을 마련했으며 수험생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담는 ‘소원주 만들기’ 등 ‘힐링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남 화순군 쌍봉사는 색다른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쌍봉사는 의병활동 유적지인 쌍산의소 트레킹, 단청체험으로 수험생들을 맞이한다. 쌍봉사의 템플스테이는 오는 24~25일 이틀간 진행된다.

오랜만에 바다 내음을 만끽하고 싶은 수험생들에게는 강원 강릉시 현덕사의 템플스테이가 제격이다. 현덕사는 사찰에서 직접 콩을 볶고 맷돌에 갈아 정성스럽게 내려 마시는 사찰 커피로 유명하다. 수험생들은 커피를 직접 만들어 보는 이색적인 체험을 할수 있다. 이 외에도 명상, 공양, 행복한 나를 위한 108배 등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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