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증가세도 ‘빠름 빠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KT가 지난 13일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200만 명 가입자를 넘어선 지 2개월 만의 성과다.

SKT나 LG유플러스보다 6개월 이상 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약 11개월 만에 300만 명을 넘어섰다.

경쟁사의 LTE 가입자 수와는 아직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KT의 LTE 가입자 상승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 올해 1월 서비스 개시 후 100만 명을 모으는 데 6개월이 걸렸던 KT는 200만 명으로 증가하는 데 약 3개월, 300만 명까지 증가하는 데는 약 2개월이 소요됐다.

S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14일 기준 LTE 가입자수가 각각 642만 명, 392만 명을 기록했다.

KT는 특히 8월과 9월 각각 52만 명, 47만 명씩 LTE 가입자가 순증 하면서 통신3사 중 3분기 신규가입자 수 기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KT는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속도를 높인 LTE 워프(WARP)의 우수한 품질과 국내 유일의 ‘데이터 이월 요금제’ 등 차별화된 요금제, ‘지니’ ‘올레TV나우팩’ 등 다양한 콘텐츠가 LTE 가입자 확대의 비결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KT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폰5가 도입되면 연내 목표로 잡은 400만 명을 달성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KT는 LTE 가입자의 빠른 증가로 스마트폰 가입자 1000만 시대로 접어들었다. 현재 KT의 LTE 가입자는 300만 명, 3세대(3G) 가입자는 700만 명으로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6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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