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금융위원회)

금융위 “성실상환자 금리 인하 활용해 개선”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최근 서민금융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15일 밝힌 ‘서민금융 지원성과 및 향후 계획’ 자료에 따르면 최근 실물경기 둔화, 가계부채 규모 증가 등으로 서민금융 연체율이 상승하는 추세다.

미소금융 및 새희망홀씨 연체율은 최근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양호한 수준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햇살론, 바꿔드림론은 경기 둔화에 따른 변제능력 약화 등으로 대위변제율이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3개월 새 연체율이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햇살론으로 지난 9월 기준 연체율이 전분기보다 1.2%p 상승해 9.6%를 기록했다. 바꿔드림론 연체율은 1.4%p 올라 8.5%, 미소금융은 0.8%p 상승한 5.2%, 새희망홀씨는 0.2% 오른 2.6%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경기 둔화가 장기화됨에 따라 서민금융상품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면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부실예방을 지나치게 강조해 대출조건을 강화할 경우 서민들의 금융애로가 가중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서민금융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부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소금융·새희망홀씨의 경우 금융전문가 등에 의한 컨설팅 강화 및 성실상환자의 금리인하를 활용한 성실상환을 유도하고, 햇살론은 보증사고 및 대위변제자의 특성을 분석해 보증심사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서민금융상품의 대출 현황을 보면 지난 2008년부터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81만여 명에 7조 3000억 원이 지원됐다. 연간 지원 규모도 지난 2010년 1조 9300억 원에서 지난해 2조 6300억 원, 올 들어 지난달까지 2조 5900억 원으로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신용회복위원회와 신용회복기금을 통한 신용회복 지원 및 서민금융 상담·안내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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