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선착순 모집

[천지일보 부산=김민지 기자] 부산시는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 주관으로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부산의 도시, 건축을 탐방하는 제16차 부산도시건축 시민투어를 시민 60여 명을 대상으로 17일 시행한다.

이번 투어는 올해 시행하는 총 4회 투어의 마지막 순서로 ‘2012 부산다운건축상 수상작 탐방’을 주제로 부산의 아름답고 우수한 건축물들을 둘러본다.

‘부산다운건축상’은 부산시에서 2003년부터 우수건축물 발굴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상으로 올해에는 ▲대상 1곳(영화의 전당) ▲베스트 8곳(국립해양박물관, 부산은행연수원, 보수동주민센터, 벡스코 제2전시장 및 오디토리움, 한국선원센터, B-Cube, 사랑리 트라니아, 동서학원 센텀시티 R&D 센터) ▲특별상 1곳(비온후 주택)이 선정됐다.

투어는 오전 9시에 부산시청에 집결해 오전에는 국립해양박물관, 보수동 주민센터, 보수동책방골목 책문화관을 둘러보고 점심 이후 부산은행연수원과 B-Cube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에는 비온후 주택을 둘러보고 오후 5시 시청에서 해산하며 건축물마다 설계자가 직접 건축물에 대해 해설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투어에 방문하는 건축물 가운데 국립해양박물관은 국내 최대 해양문화공간으로서 쾌적한 관람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단순한 관람을 위한 시설에 그치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문화체험 테마파크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아름다운 주변경관과 어울려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보수동 주민센터는 경사지형을 활용해 연출한 외부 공간이 돋보이며 친근하고 부드러운 주민센터 이미지가 잘 표현된 건축물로 이와 함께 인근에 있는 보수동 책방골목 책문화관도 함께 둘러본다.

또한 올해 6월 개원한 부산은행연수원과 갤러리와 커피숍이 있는 4층 규모의 건물인 B-Cube는 기장군의 녹음과 바다가 펼쳐진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진 건축물이다.

이번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비온후 주택은 개인이 소유한 단독주택으로 아파트가 갖는 기능적 효율성과 단독주택의 여유와 특색이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로 평가받아 ‘부산다운건축상’ 특별상을 받았다.

부산시는 12일까지 건축 투어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접수는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 홈페이지 또는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 및 팩스로 보내면 된다.

조서영 건축투어운영위원장은 “이번 투어 장소는 모두 최근 2년 이내에 완공된 건축물로 일반 시민에게 알려지지 않은 작은 규모의 건축물도 포함돼 있다”며 “건축물 자체뿐만 아니라 주변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부산의 보물과 같은 장소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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