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구 신교동에 위치한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한화임직원들이 촉각도서 “무엇이 가장 짧을까”를 함께 만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화)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화그룹은 6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각장애아동들을 위한 특수도서를 지원한다.

한화그룹은 30일, 서울 종로구 신교동 소재의 서울맹학교에서 한화그룹 임직원, 서울맹학교 교사 및 학생, 도서출판 ‘점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수도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한화는 시각장애 관련 기관의 조사과정을 거쳐 시각장애아동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특수도서를 제작해 점자도서뿐 아니라 점자라벨도서, 큰 글자 도서, 촉각도서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했다.

특수도서는 총 5000여 권을 제작해 서울맹학교를 비롯한 대전맹학교, 충청남도점자도서관 등 전국 50개 기관과 200명의 시각장애아동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한화 임직원 봉사자의 도움으로 직접 만들어본 서울맹학교 김지명 학생(남, 2학년, 시각장애1급)은 “오늘 책을 만들면서 너무 재밌었고, 이렇게 손으로 직접 만지고, 느끼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도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용 점자달력 5만 부를 무료 배포한다. 한화그룹의 점자달력은 지난 2000년 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뒤 추진돼 제작 10주년을 맞은 2009년부터 5만 부를 제작, 배포해 오고 있다.

점자달력 신청은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한화그룹 홈페이지(www.hanwha.co.kr)와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welfare.hanwha.co.kr)를 통해 이루어지며, 12월 중에 전국 시각장애인 기관, 단체 및 학교 등 필요한 곳에 배포될 예정이다.

[2012년에 배포되는 주요특수도서]
 - 어린이를 위한 예의, 마지막 이벤트 등 ‘점자도서’ 1,510권
 - 지각대장 존, 위대한 비행 등 ‘점자라벨도서’ 2,060권
 - 돌아온 산소탱크, 전래놀이 등 ‘큰 글자 도서’ 385권
 - 바다에는누가살고있을까, 무엇이 가장 짧을까 등 ‘촉각도서’ 1,055권 등

총 5,000여 권

[도서출판 점자]
 - 2006년 사단법인 ‘장애인과 사랑나눔본부’에서 사회적 일자리 사업으로 시작해 2009년 사회적기업으로 설립됐고,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적장애인, 저시력자, 난독증 환자 등 독서장애인들을 위해 대체도서를 펴내는 출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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