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교계에 요한계시록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요한계시록 연구가 이루어지는 등 계시록을 알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한국교회가 평신도들에게 요한계시록 교육을 등한히 했다는 점을 돌아보고 성도들을 영적으로 무장시켜 교회를 이단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담겨있다.
그동안 본지는 기독언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지금까지 목회면을 통해 신앙인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난해한 내용들을 주제에 따라 각 교단의 답변(교리)을 들어봤다.
그 결과 성도들의 신앙적 분별력을 갖게 해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본지는 독자들의 많은 성원과 요구에 의해 금번에도 말세를 살아가는 신실한 신앙인들의 길잡이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자 더 깊고 난해한 질문을 각 교단에 던져 목회기획 II로 다가가고자 한다.
또한 하나님과 예수님의 피의 공로를 인정하는 모든 교단의 목소리를 실어 성도들이 한눈에 보고 깨달아 올바른 신앙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눈 뜬 자는 볼 것이요, 귀 있는 자는 들을 것이라는 말씀처럼 잘못된 해석과 풀이가 난무하는 시대에 바로 깨달아 하나님께 인정받는 신앙인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 ⓒ올댓뉴스

 

포도주에 취한 자는 세상 임금들과 사람들

예장합동 이준행 목사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에 취한 자라는 표현에는 몇 가지 중복된 의미가 담겨 있다. 포도주를 많이 마시면 취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것이다. 그런데 포도주는 쾌락의 욕망을 채우는 상징물로서 단순히 포도주에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음행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힘의 권세로 학대자가 되어 사람들을 자신의 쾌락을 채우는 도구로 사용하는 자들이 포도주와 함께 즐기는 것은 분명 하나님의 진노를 사기에 충분한 것이다.

그래서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에 취한 자는 많은 물 위에 앉은 음녀와 그 음녀에게 다가와 자기이익을 추구하며 살길을 찾는 세상 임금들과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힘, 무력을 사용하여 세력을 차지한 그 음녀를 중심으로 세력이 재편되면서 빌붙어 사는 사람들은 그 음녀를 만족시키는 일에 혈안이 되어 지내면서 더불어 음행에 빠지고 포도주에 취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힘없는 불쌍한 사람들은 인간으로서 대우를 받지 못하고 그들의 놀이도구 정도로 쓰임 받다가 버려지는 처참한 인간 이하의 상황을 습관적으로 저질러 자신의 이러한 행위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수밖에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도 이런 죄악 구조는 더더욱 극성을 피우고 있다. 섬기는 지도력은 없고 군림하여 온갖 비리와 불법을 자행하며, 힘 있는 자의 거짓말은 오히려 자기 이익을 챙기는 도구가 되어 윤리도 도덕도 없는 세상 질서를 만들어 간다.

사람들이 모여 집단이 형성되고 세력이 형성되면 죄의 세력은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멸망에 이르는 길을 열고 사람들을 사람 이하로 살도록 끌어내리는 오늘을 보면서 애통하며 죽을 것 같은 답답함이 난무한 세상이 된 지 오래다. 서로 음행의 포도주를 마시지 못해 환장한 사람처럼 살아가는 어두움의 자리에는 힘의 논리로 편성된 조직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자기들만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불법과 학대의 세력이 더 기승하는 세대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더 세상에서 잘 나가는 듯 보인다. 우리는 믿음을 보기가 더더욱 어려운 세대를 살고 있다.

 

음녀와 종교적 관계 맺은 땅의 통치자들과 변절한 기독교

예장 개혁 정종호 목사

로마 카톨릭인 음녀와 죄악이 가득한 종교적 관계를 맺은 땅의 통치자들과 변절한 기독교를 말한다.
오늘날 변절한 교회가 기독교란 미명하에 이득과 권한과 지위와 직함을 갖기 위하여 세속적으로 빠진다면 이것이 곧 영적 매춘 행위이다.

카톨릭을 비롯하여 교회가 세상 정치와 긴밀히 짝하고 그들의 집단과 연루되어 있다면, 이러한 것은 간접적인 음행이다. 이러한 현실은 오늘날 기독교인의 전반적인 상황이라면 속히 회복되어야 한다.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라고 말한다(계 17:2). 여기에서도 변절한 교회의 죄로 가득한 종교적인 관계들 안에 있는 이단적 교리들을 언급한다.

이 교리들은 포도주가 그러하듯이 그녀의 종교에 연루되면 정신이 혼미케 된다. 이것이 음행의 포도주 때문이다. 땅에 거하는 자들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이질적 사교의 포도주에 취하게 되었다. 변절한 교회의 이단적 교리들은 마약과 비슷하다.

그것은 사람들을 혼미케 하고, 그들의 감각을 무디게 하며, 모든 일에 착각을 일으키도록 한다. 많은 신자들이 이질적 음녀들과 대화하면 즉시 이해하지 못할 미궁에 빠져들어 감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결국에는 음녀의 포도주에 취하여 완전히 마취상태에 빠지고 말 것이다.

 


하나님 앞에 창녀인 세계 통합종교와 그에 가담한 자들

바른복음성경연구원 옥정남 목사

요한계시록 17장과 18장에서 ‘음행(포르뉴오-헬라어)’이라는 말이 여섯 번이나 말해지고 있다(계 17:2, 2, 4, 18:3, 3, 9).

창녀=음녀(포르네스-헬라어)라고 한 것은 7년 대환란 후 3년반에 짐승 적그리스도 세계정부와 함께 등장할 세계 통합종교 세력으로서 하나님 앞에 창녀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말은 하면서도 적그리스도 정부와 결탁할 뿐만 아니라(짐승 형상 경배와 666표 낙인을 지지함←일제시대 신사참배하도록 총회에서 결의하고 수행하던 수많은 목사들처럼) 세상 모든 우상 종교를 통합시켜 하나님 앞에 완전히 영적으로 인류역사상 최악의 음행을 저지르는 것이다.

예헤즈켈(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하나님보다 다른 민족과 친교하며 우상숭배 하는 것을 심히 음란한 창녀 같은 여자로 신랄하게 질책하였다(겔 16:15~43← 꼭 읽어 볼 필요 있음).
야고보서 4장4절에는 “간음하는 남자들과 여자들이여”라고 하면서(←전통원문) 세상과 벗된 것이 간음하는 것이며 하나님과 원수되는 것이라 하였다.

장로교와 감리교 등 개신교가 가톨릭과 가까워지고, 가톨릭 교황은 개신교의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교리를 인정하였다. 개신교 목사가 신부들이 넥타이 대신 착용하는 로만 칼라를 버젓이 하는 것이라든지 참으로 구별이 없어지고 있다.

현재 천주교는 불교와도 아주 사이좋게 지내고 있으며,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에 서로 현수막을 걸어 주고, 같이 행사를 주관하며, 서로의 구원을 인정해 주고 있으니 얼마나 통합되고 있는 것인가? 

“땅에 거하는 자들도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하였으니(계 17:2), 7년 대환란 후 3년반에 가면 지구촌에 사는 모든 사람이 범 세계 통합종교에 혼취하여 지지하고 가담하게 됨으로 하나님 앞에 영적으로 창녀가 될 것을 말한 것이다.

정치와 경제적 시스템으로는 짐승(사단) 적그리스도 세계정부에 가담하지 않으면 살 수 없고, 종교적으로는 세계 통합종교 체제에 가담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피난처에 보냄을 받지 못하는 자들은 순교할 각오를 하지 않고는 짐승(사단) 적그리스도 세계정부 세력을(형상에 경배하고 이마나 손에 666표 받는 것) 거역할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짐승(사단) 적그리스도 세계정부 세력을 장악하고 이용하는 세계 통합종교 세력에 가담 또는 굴종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세계 통합종교 세력을 성도들의 피와 이에수스(예수) 크흐리스토스(그리스도)님의 증인들을 ‘죽인’ 피에 취한 여자라고 하였으며(계 17:6),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땅 위에서 죽임 당한 모든 자들의 피가 이 성중에서 보였느니라”고 한 것이다(계 18:24).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께서 엄중하고 참혹한 심판을 받게 하신다 하셨으며,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녀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녀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고 하였다. 지금부터 그리고 그때에 기억하라. 그러나 지금 깨어 일어나 준비하지 않은 자는 때를 놓치고 울며 통곡해도 소용없다.

 


짐승의 표를 받게 한 하나님의 대적 큰 성 바벨론

예장합동정통 이춘석 목사

답부터 말하자면 큰 성 바벨론이다. 큰 성 바벨론은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다고 했다.

요한계시록 14장8절에는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고 나와 있다.

사도 요한에게 큰 음성으로 말하기를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다 표를 맞으면(9절)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인 맞지 않은 자 곧 땅에 속한 자들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진노를 말한다(10절).

세계 경제권을 좌우하면서 땅에 속한 자들을 짐승의 표를 받게 한 하나님의 대적이 큰 성 바벨론이다.

 

▶(下)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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