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애착놀이 강사 양성 교육'을 수료한 결혼이주여성이 한내들어린이집에서 '도담도담 애착놀이'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지혜로운여성)

어린이를 위한 ‘도담도담 애착놀이’
노인자살예방집단상담 프로그램 ‘내 생애 봄날’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사)지혜로운여성(이사장 김애주)은 어린이를 위한 놀이교육과 어르신들을 위한 자살예방집단상담 프로그램 교육에 강사를 파견하고 있다.

파견 강사는 (사)지혜로운여성에서 진행한 ‘가족애착놀이 강사 양성 교육’을 수료한 결혼이주여성 15명과 노인자살예방집단상담 프로그램 강사양성교육 수료생 20명이다.

여성가족부 지역다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인 ‘가족애착놀이 강사양성교육’을 성실히 마친 결혼이주여성은 10월 한 달간 서울시 지정 다문화 다민족 통합어린이집, 외국인 근로자 자녀 취학시설 나섬어린이집,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위탁운영시설 등 23개의 서울 소재 보육, 교육시설에서 ‘도담도담 애착놀이 교실’을 열고 있다.

‘도담도담 애착놀이’는 신체접촉을 통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도전, 양육, 즐거움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해 자신감을 갖게 하고 또래와의 즐거운 상호작용으로 수용과 소속감을 느낌으로서 건강한 애착 형성을 돕는다.

이번 애착놀이 교사 파견은 보육, 교육시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120여 회의 현장 교육 요청이 들어왔을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과 관심이 높은 가운데 현재 총 76회 교육 중 50%가 진행되고 있다.

교사로 파견된 결혼이주여성들은 첫 교사 활동으로 큰 보람을 느끼며 교육 기관으로부터 추가로 파견 요청을 받은 여성이 있어 주목된다. 가정주부에서 선생님으로 거듭나는 경험으로 자기 성장이 된 (사)지혜로운여성의 지역다문화 프로젝트는 결혼이주여성 스스로 자존감과 자긍심을 높이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로 평가된다.

또한 놀이강사 양성교육을 통해 수강생들끼리 신뢰와 애정이 생겨 결혼이주여성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서로 간의 교류를 계속할 예정이다.

(사)지혜로운여성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 홍정애 소장(홍정애치료놀이상담센터)의 참여하에 다국어판(한국어‧영어‧베트남어)으로 제작한 교육교재 ‘가족 애착놀이 활동 교사용 지침서(지혜로운여성 발행, 민양호 그림)’를 수료생에게 지급해 교사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교재에는 40가지 놀이와 발성 및 예절 내용이 함께 담겨 있다.

▲ 지난 12일 광진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내 생애 봄날' 교육 모습. (사진제공: 지혜로운 여성)

한편, (사)지혜로운여성이 진행하는 또 다른 강사양성 교육인 ‘내 생애 봄날’은 노인자살예방교육 강사양성 교육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새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젝트다. 교육을 통해 강사로 육성된 20여 명의 여성은 어르신이 있는 서울 시내 노인복지관, 사찰, 공공기관 등 10개 기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교육과 교사 파견 사업은 서울시여성발전기금으로 진행되며 성북노인종합복지관, 광진노인종합복지관, 심택사, 붓다마을, 자야사회복지관 등 8개 기관에서 2인 1조로 구성해 공동 진행해 현재 20여 명의 수료생이 교사활동 펼치고 있다.

이는 일자리를 찾는 경력단절여성에게 새로운 일자리의 연결을 지향하며 심신이 위축된 200여 명의 어르신을 위한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으로 다가가 노인자살을 예방하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 생애 봄날’ 프로젝트에 현재 2개 기관의 교사파견 요청이 추가로 가능하며 강사료는 서울시여성발전기금에서 후원한다. 신청 및 문의는 (사)지혜로운여성(02-722-2102, wisdom2007@daum.net)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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