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이 전북도 한국음식관광축제 행사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음식관광축제 추진기획단)

[천지일보 전주=이경숙 기자] 22일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특별이벤트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음식관광축제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이참 사장은 ‘한국의 밥상’전을 관람하고, 국내외 기업관을 둘러보며 식품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떡메치기 등 행사장 곳곳에서 한식 체험을 진행했다.

다음은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의 인터뷰 내용

― 전라북도와 전주 3대 음식축제를 지켜보셨다. 먼저 소감이 어떤가.

음식축제에 매년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우리 음식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한국음식관광축제·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전주비빔밥 축제를 준비하는 행사팀에서 식문화 관광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반영했기 때문에 축제가 매년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한국음식관광축제의 한식의 역사와 뿌리를 이야기와 화려한 상차림으로 담아내고 있는 특별전시와 대학생들이 만드는 참여형 프로그램 전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의 B2B(무역상담회)와 수많은 해외 국가와 기업들의 참여, 비빔밥축제의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비빔밥 행사가 ‘시민참여형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전라북도는 예향의 고향으로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축제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축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예산상의 어려움으로 행사가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등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이 필요하다. 계획은 있는가.

정부에서 매년 우수 축제들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는 등 축제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도 지역 자치단체와 연계해 국내·외 축제 홍보에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정부나 한국관광공사가 축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데에는 예산 한계 등 어려움이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축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지원만이 아니라 민간 참여형 축제로 전환해, 민간 기업이나 지역주민들이 축제에 스스로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그럴 때만이 지역축제가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할 수 있다.

― 한국방문의 해가 3년 사업이라 올해 종료되는데 차후 계획이나 정책은.

한국방문의 해 사업은 원래의 취지는 관광홍보 사업에 기업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 많은 참여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한국방문의 해 사업을 통해 많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온 성과가 있다.

한국방문의 해 사업은 올해 말 종료된다. 그러나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여러 사업 속에서 한국방문의 해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다. 해외 관광객 유치 사업, 지역축제 지원 및 홍보 지원 등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 지차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한국관광공사의 구체적인 사업은 무엇인가.

한국관광공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한국관광의 진흥이다. 이는 다양한 홍보채널 발굴로 한국의 관광산업과 관광지 등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가능하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관광공사는 지자체 관광산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하고 있다. 해외 지사를 통한 지원을 통해 해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지역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적극 협력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가 해외관광객을 위한 지역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컨설팅 과정에 함께하고 있으며, 관광서포터즈나 관광블로거들이 지역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한국음식관광축제·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전주비빔밥 축제를 관람하셨다. 100점 만점으로 몇 점을 주고 싶으신가. 또한 이들 축제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말해달라.

100점이 아니라 발전가능성 측면에서 1000점 만점을 줘도 모자란다. 시민참여형 축제로 가능 길목에서 전주 대표 3대 음식축제들은 콘텐츠와 축제를 이끌어가는 지역역량을 보고 판단했을 때 무한한 잠재역량을 갖고 있다.

그러나 몇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첫째, 앞서 계속 반복했듯이 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지역참여형 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마인드가 필요하다.

둘째,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하게 갖춰져 있어야 한다. 레저·공연이나 숙박 등의 기본적인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정부도 이러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계와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더 많은 예산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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