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 등 사랑의일기연수원에서 교육자료로 쓸 자료들을 고진광 대표가 지난 7월 자원봉사자와 함께 차에서 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무척이나 더웠던 지난여름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복원을 위해 전국에서 자원봉사의 손길이 모였다.

손님 맞을 준비에 땡볕이나 빗속에서도 연수원 건물 청소와 환경미화 작업, 자료와 집기 정리 등에 구슬땀을 흘리는 전국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고진광 대표를 중심으로 차츰 제 모습을 찾으며 청소년을 위한 교육장으로 아름답게 변화돼 갔다.

▲ 지난 여름 사랑의일기연수원을 복원하기 위해 구슬땀 흘리는 고진광 대표와 자원봉사자.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난 8월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생 자원봉사단 사랑의 돌격대 대학생 대원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대학생 대원들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살리고 복원해 학교폭력, 왕따, 자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뛰고, 이야기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연수원을 직접 방문해 1박 2일 동안 시설을 청소하는 등 봉사했다.

또한 사랑의 일기 기록 등을 살펴보고 연수원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생 자원봉사에 대하여 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학생들은 새벽 5시 금남면 복숭아 과수원을 찾아 출하가 얼마 남지 않아 고생하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자원봉사의 시간도 가졌다.

이곳을 찾은 손순권 법무사 부부는 자녀가 “9년 전 이곳에서 사랑의 일기를 썼는데, 일기를 쓰다 보니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훌륭하게 자랄 수 있었다”면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금남면 마을 주민들은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서 연수생들이 기거하며 고향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1가구당 1채씩 이부자리를 기부해 훈훈한 인정미를 보이기도 했다.

고진광 대표는 당시 “막바지 복원을 하는 가운데 전국에서 연수를 위한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금남면 주민들이 연수원생들을 위해 이부자리까지 후원하는 운동까지 펼쳐지고 있어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운영 목적이 장래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어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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