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손성환·최유라 기자] 11일,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문을 연지 5주년을 맞아 서울 문학의 집 산림문학관 중앙홀에서 ‘건강가정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세미나는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송향섭 센터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김정자 서울여성가족재단 이사장과 유연식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과장, 고선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구로구건강가정지원센터 종사자들의 아카펠라 공연 및 성악 특별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서경원 팀장 |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기획총괄팀)
“2007년 개소 이후부터 가족과 관련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가정의 건강한 기능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면 시민들에게 훨씬 더 다가설 수 있고 좋은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건강한 가정생활의 영위와 가족의 유지 및 발전을 위해 가족의 복지 및 건강 증진, 이혼예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것을 규정한 건강가정기본법에 의해 운영되는 기관입니다.

이에 따라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가족돌봄지원 사업과 한부모가족·다문화가족 지원 그리고 가족친화문화조성 사업, 가족교육상담 등을 통해 가족기능의 강화와 가족문제 예방을 지원해왔습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2005년 중앙센터인 건강가정진흥원과 지역 자치구 센터로 시작했고, 2007년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광역센터로서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타 지역 광역센터가 지역센터에서 출발해 광역센터가 된 반면 서울시 센터는 처음부터 광역센터로서 출발했고 이에 따른 문제점도 있다고 지적 됐습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송다영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이번 세미나의 발제에 참여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그동안 서울시 가족지원서비스를 총괄하는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하고 광역센터로서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홍보활동이 강화되어 국민의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서울시민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한 파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이혼율 증가 등 가족문제로부터 시작된 사회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건강한 가정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5주년을 맞은 세미나가 형식에 그친 행사가 아니라 정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문제점에 귀 기울이고 해결점을 찾는 것이 절실히 필요해보입니다.

▲ 11일,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문을 연지 5주년을 맞아 서울 문학의 집 산림문학관 중앙홀에서 ‘건강가정세미나’를 열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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