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종 변호사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5선 국회의원 출신의 박찬종 변호사가 4일 오후 제18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천도교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선언을 밝힐 예정이다.

국민후보추대연합(국추련) 한 관계자는 3일 “박 변호사는 국추련의 국민후보 단일화를 위한 오디션 형태의 전국 순회 토론회에 참가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국추련은 지난달 14일 발족한 단체로 무소속 대선 후보들을 추대하기 위해 결성된 조직이다. 국추련은 잠정적인 예비국민후보로 박찬종 변호사를 비롯해 안철수 후보와 강지원 후보, 정운찬 전 총리 등 4명을 선정했다.

앞서 박 변호사는 3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안 후보가 문 후보와 단일화하면) 그건 안철수 현상을 만든 국민에 대한 배반 행위”라며 “말하자면 이번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역적 취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민주당을 자꾸 기웃거릴 것이 아니라 국민 후보 단일화의 링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1973년 제9대를 시작으로 10, 12, 13,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지난 1992년 대선에서 신정치개혁당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6.4%를 올렸으나 낙선했다. 이후 1997년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전신인 신한국당 경선에 참가했으나 중도 사퇴했다.

이로써 18대 대선에 출마한 군소 후보는 박 변호사를 비롯해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강지원‧ 이건개 변호사 등을 포함해 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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