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교계에 요한계시록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요한계시록 연구가 이루어지는 등 계시록을 알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한국교회가 평신도들에게 요한계시록 교육을 등한히 했다는 점을 돌아보고 성도들을 영적으로 무장시켜 교회를 이단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담겨있다.
그동안 본지는 기독언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지금까지 목회면을 통해 신앙인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난해한 내용들을 주제에 따라 각 교단의 답변(교리)을 들어봤다. 그 결과 성도들의 신앙적 분별력을 갖게 해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본지는 독자들의 많은 성원과 요구에 의해 금번에도 말세를 살아가는 신실한 신앙인들의 길잡이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자 더 깊고 난해한 질문을 각 교단에 던져 목회기획 II로 다가가고자 한다.
또한 하나님과 예수님의 피의 공로를 인정하는 모든 교단의 목소리를 실어 성도들이 한눈에 보고 깨달아 올바른 신앙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눈 뜬 자는 볼 것이요, 귀 있는 자는 들을 것이라는 말씀처럼 잘못된 해석과 풀이가 난무하는 시대에 바로 깨달아 하나님께 인정받는 신앙인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 ⓒ올댓뉴스

 

실제 하늘에 속한 것으로 마지막 때 새롭게 될 것

예장합동 이준행 목사

성경은 하늘을 셋으로 말씀한다. 첫째 하늘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파란 하늘을 말하고, 둘째 하늘은 영적 전쟁이 있는 하늘로 천군과 악한 영들의 싸움이 있는 곳이다.

셋째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하늘이다. 위 본문에 나오는 천지와 해, 달, 별은 첫째 하늘에 속한 것들을 말씀한다. 

마지막 때에 처음 있었던 것들의 체질이 풀리고 새롭게 될 것이다. 빛의 근원이신 하나님 앞에서 해와 별과 달은 빛의 부분에 해당하는 수준임을 알려 줄 것이다.

 

 

최후의 심판 또는 상징적 해석으로 볼 수 있어

예장합동 김재열 목사

계시록과 같은 묵시문학이 그렇듯이 이 물음에 대한 답도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종말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신학적인 뜻이다.

첫 번째는 문자 그대로 최후 심판의 현상으로 보는 것이다. 실제로 지구를 뒤흔드는 심판의 현상으로 하늘이 파괴되고 땅이 갈라지고 해와 달과 별들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최종 심판으로 본다면 나머지 부분이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상징적으로 보는 해석이다. 초림과 재림 사이에 일어나는 시대 특징 등과 같이 종말이 가까이 왔을 때 세상을 뒤흔드는 사건들을 상징하는 것이다. 군사적, 과학적, 기술적 파괴나 원자폭탄의 폭발 같은 징조와 마가복음 13장8절에 예수님이 말씀하고 예언하신 자연의 실종을 과장된 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비슷하게 표현된 구약 이사야 34장4절, 요엘 2장31절은 거의 대부분 상징적 이미지로 사용된다. 구약적 세계관에서 표현된 종말론적 심판의 현상으로 보는 것이다. 문자 그대로 이 지구상에 이루어질 것을 의도하지 않는다.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오순절 성령강림에 수반되는 비교적 소규모, 지역적으로 발생한 자연 현상에 대한 언급으로도 말할 수 있다. 또 대규모 물리적 현상의 일반적인 의미를 뜻하기도 한다.

이것이 문자 그대로든, 상징적이든 이 말씀을 통해 견지해야 하는 것은 그동안 철석같이 믿고 의지하던 모든 것들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다는 것이다. 땅이라는 것은 고정되어 있다.

그리고 인간의 모든 삶의 기반인 땅이 갈라진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인 것이다. 해와 달과 별들도 마찬가지다. 불신자들은 그러한 것들이 영원한 존재라고 믿어 심지어 신으로 섬긴 것들이다. 믿음의 대상은 아니더라도 항상 건재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반석’과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믿고 의지했던 반석이 완전히 흔들린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순간이 다가올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변함없이 영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온전히 의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흔들리지 않고 영원토록 동일하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 의지하며 나가야 할 것을 말해 준다.
땅이 흔들리고 천지가 변해도 불변하신 주님,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지금도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을 붙잡아야 한다.

 

 

주님의 재림 직전 7년 대환란 중 천지 재앙의 전조들

바른복음성경연구원 옥정남 목사

여섯째 봉인을 여시게 되자 큰 지진이 일어나고 해가 털로 만든 거친 베옷과 같이 검게(어둡게) 되고, 달이 피같이 되어지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큰 바람에 의해 흔들려 그것의 익지 않은 무화과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을 향하여 떨어진다고 하였다(계 6:12~13←헬라어 직역 성경).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않는 것은 주님께서 감람산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듣는 데서 예언하신대로 히에루살렘(예루살렘)이 멸망하여 이방인들에게 짓밟히는 이방인들의 (구원받는) 때가 찬 후에(눅 21:24~25, 롬 11:25), 세상 끝의(마 24:3) 재림의 징조로 말씀하신 것이다(마 24:29, 막 13:24).

이것은 상징이나 영적인 일이 결코 아니며 실제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피같이 되어 빛을 내지 않고(달은 햇빛을 받아 반사하는 빛이므로 해가 어두워지니 달도 빛을 내지 못하는 것은 당연지사) 별들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요엘 선지자도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라고 예언하였으며(욜 2:31), 헤사이아스(이사야) 선지자도 “하늘과 땅이 진동되리로다”고 예언하였고(사 13:13, 34:4), 스가랴 선지자도 예언하였다(슥 14:1~7).

사도 페트로스(베드로)도 천지의 놀라운 변동이 있을 것을 말하였다(벧후 3:9~13). 선지자와 사도들이 최후의 ‘크고 두려운 여호와(하나님)의 날들’이라고 말한 것은 단지 재림하시는 단 하루만을 말한 것이 아니다.

 7년 대환란에 돌입하여 전개될 전 3년 반의 일곱 나팔 재앙과 후 3년 반의 일곱 대접 재앙이 전개되는 7년 대환란이 ‘크고 두려운 여호와의 날들’인 것이다. 여섯째 인의 일은 단 하루에 있을 일만을 말한 것이 아니며 다른 인들도 마찬가지다. 

주님의 지상 재림이 시작되는 전조인 7년 대환란 때는 해와 달과 별들이 있는 성층권 하늘에 큰 이상이 있을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에수스(예수)님께서 “해와 달과 별들에는 징조가 있겠고…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고 하셨으니(눅 21:26), 참으로 무서워 기절할 정도의 하늘의 움직임과 변동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 해서 무서워만 할 것이 아니라 계시록을 바로 알아 준비를 잘 하면 오히려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재림의 징조로 예고된 실제 천연계의 사건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박성하 목사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일곱 인 중, 요한계시록 6장12~17절의 여섯째 인은 예수께서 예고하신 여러 재림의 징조들 중 천연계의 징조들과 일치한다.

마태복음 24장29~30절과 마가복음 13장24~26절은 똑같이 ‘환난-해가 어두워짐-달이 빛을 내지 않음-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짐-하늘의 권능이 흔들림-재림’ 순으로 설명한다.

누가복음 21장25~27절도 ‘일월성신의 징조-파도의 우는 소리-하늘의 권능이 흔들림-재림’ 등으로 사실상 같다.

여섯째 인을 뗄 때 일어나는 사건 역시 ‘해가 검어짐-달이 피같이 됨-하늘의 별들이 떨어짐-하늘이 떠나감-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김-진노의 큰 날이 이름’ 등으로 예수께서 말씀하신 재림의 징조들과 같다.

여섯째 인에 맨 앞에 ‘큰 지진’이 추가되어 있는데, 복음서 역시 ‘지진’을 재림의 징조로 묘사하고 있다(마 24:7, 막 13:8, 눅 21:11).

따라서 이 구절은 명백히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직전에 천연계에 일어날 실제 사건들이다. 예수께서는 재림의 징조들을 말씀하신 후,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마 24:33)”고 하셨다.

다른 어떤 징조들보다 일월성신 등 천연계에 나타날 징조들은 온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알려 주는 가장 분명한 증거가 될 것이다.

 

 

인간계, 자연계, 우주계에 내리는 하나님의 진노

예장합동정통 이춘석 목사

순교자의 수가 차면 인간계, 자연계, 우주계는 그 어느 것도 하나님 앞에는 쓸모없는 고물과 같고 태워 버릴 쓰레기와 같다는 것이다.

 마태복음 3장12절에는 키를 들고 타작마당을 정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했다.

착각은 자유라고 했다. 내가 알곡의 성도인지 쭉정이의 신자인지 스스로 판단하고 깨달아야 한다. 알곡은 가치가 있으나 쭉정이는 아무 데도 쓸모없기에 태워 버리게 된다. 인간이 변질하여 쓸모없으면 천지의 자연계도 쓸모없으니 하늘의 우주계도 쓸모없어지고 해와 달과 별도 빛을 거두시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다.

히브리서 12장26~29절을 보면 하나님을 배반한 자들에게 내리는 진노를 보니 하늘도 땅도 진동한다고 나온다. 하나님이 만드신 것들을 변동시킨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인간의 타락이 천지 자연계도 오염되어 하나님 앞에는 쓸모없는 존재로 가치를 잃으니 하늘의 우주계도 빛을 잃으니 해와 달과 별들을 거두신다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21장1절은 새 하늘과 새 땅이 나타나면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사라지고 바다도 있지 않다고 했다.

 

 ▶(下)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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