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직장인 두 명 중 한 명이 올해 추석선물로 지역특산물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직장인 600명을 대상으로 ‘추석선물용 지역특산물에 대한 선호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선물로 지역특산물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54.5%로 나타났다.

일반제품과 비교해 지역특산물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품질(142.7점)’을 꼽았다. 이어 ‘맛과 향(141.6점)’ ‘신뢰성(135.5점)’ ‘디자인·포장(129.7점)’ 순으로 평가됐다.

구입을 고려하는 지역특산물의 가격대는 ‘5~10만 원 미만(50.8%)’이 가장 많았다. 이어 ‘3~5만 원 미만(33.6%)’ ‘10~15만 원 미만(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품목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사과·배 등 과일류(57.4%)를 꼽았고 한우(14.8%), 굴비(8.2%), 인삼·홍삼세트(8.2%), 한과·전통술(6.6%)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지역특산물, 전통상품의 구매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과제로는 ‘정품 확인 방법 등 정보 제공 확대(35.5%)’ ‘매장확대 및 배송 원활화(32.3%)’ ‘다양한 상품 발굴·개발(19.4%)’ 등을 차례로 꼽았다.

또한 최근 정부가 마련한 근로소득세 원천징수율의 인하 방침은 소비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조사됐다. 원천징수 소득세 감소 및 환급액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66.1%로 나타나 ‘저축하겠다(33.9%)’는 답변을 크게 웃돌았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추석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경기 부진과 연이은 태풍으로 농어민뿐 아니라 영세 상인들의 시름도 깊다”며 “재래시장을 이용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물을 구매하는 분위기가 확산·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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