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명문대를 나온 노예로 살 것인가, 자신의 삶을 사소한 것부터 하나하나 결정하며 사는 주인의 삶을 살 것인가? 정말 한국 교육이 말하는 것처럼 명문대를 졸업하고 외국 유학만 다녀오면 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대학 진학률이 80%가 넘는 이 나라에서 왜 취업은 고질병으로 자리 잡고 있는가? 이 책의 저자는 고려대학교를 중퇴했다. 호주 ‘UNIVERSITY OF NEW ENGLAND’ 편입시험에 합격했다. 그러나 수학하기를 포기했다. 그럼 이 저자는 길바닥에 나앉았을까? 그런 경력의 저자는 유명 카지노에서 V.I.P 마케팅을 주관했고 타이완에 정착해 국제 무역업, 개인투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말한다, 한국의 과열된 경쟁 구도는 윗사람들만 배 불리는 시스템에 불과하다고. 언제까지 돈의 노예로 살 것인가?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노예 신분에서 해방될 것이다.

한국은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급격히 발전했다. ‘잘’ 살기 위한 욕망은 점점 커졌고 방향성을 잃은 한국사회는 정확한 목적을 잃어버린 채 맹목적인 ‘부’를 쫓기 바쁘다. 한국사회 구성원 모두는 분명 열심히 살았는데 왜 항상 빠듯하게 살까? 그 속사정이 바로 이 책에 들어 있다. 대중들은 윗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굴레에 갇혀 있다. 우리는 쳇바퀴 안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이다.

“현실 세계는 어느 사회에서나 인간을 대중화시켜, 단순한 인간 그리고 통제하기 쉬운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 이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회의 현실이요 실체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을 곧 당신의 삶에서 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말한다. 우리는 필요인력을 공급하는 존재일 뿐이라고. 우리는 노예의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당신은 한 사회에서 노예의 신분으로 교육된 삶을 살아온 주체입니다. 그러기에 가난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 이 순간에도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은 창조하는 것이지 모방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현실 세계는 인간을 대중화시켜, 단순한 인간 그리고 통제하기 쉬운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 이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회의 현실이요, 실체입니다.”

분명 열심히 살았는데 우리는 얼굴 없는 ‘대중’이다. 언제까지 얼굴 없는, 윗사람들의 논리에서 허우적대는 ‘대중’으로 살 것인가? 이제 한국사회는 굴레에 박힌 이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창조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타이완에서 국제무역업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단한 스펙의 소유자인가? 저자의 이력서에는 입이 떡 벌어질 만한 곳의 졸업장이 있을까? 대답은 NO! 저자는 대학 졸업장이 없다. 다들 들어가고 싶어 안달하는 고려대학교를 중퇴했다. 호주 UNIVERSITY OF NEW ENGLAND 편입시험에 합격하였으나 수학하기를 포기했다. 그런 그가 Harrah's 카지노에서 V.I.P 마케팅을 주관했다. 지금은 국제무역업, 개인투자 사업을 펼치며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
저자는 한국에서 열광하는 일반적 의미의 스펙이 없다. 그러나 ‘그’만의 스펙이 있다. 그는 대학을 포기하고 단 AU 2000달러만 들고 외국으로 떠났다. 4개 국어를 할 줄 안다. 29살에 책을 출간했었다. 매일 아침 4시에 기상한다. 해발 3275m를 산악자전거로 등반했다. 철인 3종 경기 출전을 준비 중이다.

한국사회의 평범한 삶과 저자의 삶, 둘 중 어느 삶이 더 신 나고 행복한 삶일까? 과연 집만 있다면, 돈만 있다면 모든 게 행복할까? 바꿔 말하자면 정말 돈이 전부일까? 저자를 보고 있으면 그것은 절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돈은 따라온다. 더 이상 돈의 굴레에 묶여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의지의 문제이다. 돈이 필요하다면 3D 일이라도 서슴지 않고 하면 되는 것이다. 의지를 가지고 하고 싶은 일에 베팅을 거는 일이야말로 자신의 삶을 정말 사랑하는 것이며, 진정한 용기가 아닐까?

케니스 김 지음 / 어드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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