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22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킹 특사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한국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킹 특사는 또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북한 전문가들도 만나 북한인권 실태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미국 북한인권법 성안을 주도했던 킹 특사는 2009년 북한인권특사로 임명됐으며, 미국 내 탈북자 정착 및 북한인권법, 대북 식량지원 문제 등을 담당하고 있다.

국무부는 “미국 정부는 북한의 인권상황과 북한 주민들의 안녕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인권은 미국의 최우선 관심 사안”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킹 특사의 방한을 계기로 미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앞서 킹 특사는 지난 4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홍수 피해실태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북한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지 못했으며 따라서 지원 계획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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