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많고 많은 종교가 있다. 그중에서도 유불선 삼도(三道)가 모든 종교를 대표한다. 왜 이 삼도가 대표 종교인가를 살펴보니, 사람의 도리를 설명하고 땅의 이치를 설명하며 나아가 하늘의 이치를 잘 설명하고 있으니 곧 ‘천지인(天地人)’이다.

이 유불선 삼도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400여 년 전 조선의 유학자이자 천문학에 능통하던 남사고 선생은 그의 저서 ‘격암유록’을 통해 “상제예언(上帝豫言) 성경설(聖經設) 세인심폐(世人心閉) 영불각(永不覺),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신 예언서인 성경말씀을 세상 사람들이 마음을 닫고 영영 생각조차 아니 한다”고 했으니, 그 결과는 “말세골염(末世汨染) 유불선(儒彿仙) 무도문장(無道文章) 무용야(無用也), 모든 종교가 구태의연하게 신앙을 하며 각자 자기 종교에 골몰하여 문장은 있어도 말씀이 없어 쓸모가 없구나”라고 예언해 놨다. 이 말세는 바로 기독교에 종말이 있음을 알려 왔다. 이처럼 종교의 한 시대가 끝이 나면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 이치니, 바로 송구영신(送舊迎新)이다. 결국 끝나는 시대는 보내야 하고, 새 시대는 맞이해야 한다. 도래하는 새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호시절(好時節)이기 때문이다. 남사고 선생은 이 호시절을 “사시장춘(四時長春) 신세계(新世界) 불로불사(不老不死) 인(人) 영춘(永春), 즉 새로운 세계가 오면 항상 봄철과 같고 늙지 않고 죽지 않는 사람이 늘 청춘이라”고 예언했다.

또 불경에도 ‘법멸진경’ 편에 “성왕(聖王, 예수)이 떠나신 후에 나의 법이 사라져 다하는 것이, 마치 기름 등불이 막 꺼지려고 할 적에 불빛이 잠시 사납게 일었다가 이내 꺼져 버리는 것과 같을 것이다. 이로부터 그 후로는 더 이상 기강(氣剛)을 세우기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미륵불(彌勒佛, 救世主, 메시아)이 세간에 내려와 부처님이 되면, 그 때서야 천하가 태평하고 독기가 녹아 없어질 것이다. 이때는 비도 꼭 알맞게 내려서 오곡이 무성하고 수목은 장대하여진다. 사람의 키도 여덟 길이나 되며 다들 8만 4천(‘무한한 수’의 상징적 표현) 살을 살게 되고, 중생이 제도됨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고 말해 놨다.

성경 또한 요한계시록을 통해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며 ‘신천신지(新天新地)’의 새 시대를 펼칠 것을 약속하셨다. 그 신천신지의 시대가 오면 어떻게 되는가.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하매 모든 눈물도 사망도 애통도 아픈 것도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니라,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는 걸 보아 분명 새 시대가 도래함을 알 수 있다. 결국 유불선 삼도는 이처럼 모양은 달라도 신앙의 목적지는 한 곳이었음을 깨닫게 하고 있다.

우리는 왜 신앙을 하는 것인가. 신앙은 막연하게 위로와 위안의 대상이 결코 아니다. 신앙은 우리에게 ‘영원한 세계’ 즉 “태고이후(太古以後) 초락도(初樂道) 사말생초(死末生初) 신천지(新天地), 즉 역사 이래 처음 있는 가장 즐거운 말씀(계시), 죽음이 끝나고 영생이 시작되는 새 하늘 새 땅”이 있음을 알게 하는 것이며, 자신이 그 영원한 신세계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것이 우리 신앙의 목적이다.

그렇다면 그 목적지에 이르는 길은 어떠한 길이겠는가. 유불선 삼도가 성경을 향하고 있음을 알았으니, 성경에서 그 길을 찾아 따라 가는 것이 바로 신앙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첩경임이 분명해 보인다.

길은 세상의 길이 아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라고 했으니, 예수의 말씀이 참말이라면 신앙의 길, 믿음의 길, 마음의 길은 분명 예수인 것이다. 이천 년 전 영(靈)이신 하나님은 육체로 오신 예수와 함께 계셨고, 그러므로 예수 안에 하나님이 계시니 예수에게 나아오지 않고서는 아버지를 만날 길이 없었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즉, ‘내가 곧 길’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의 약속, 즉 신약이라는 약속 안에 있는 오늘날의 신앙인에겐 누가 길이냐의 문제다. 신약 곧 요한계시록에 보면 영(靈)이신 예수께선 누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이기는 자에게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고 하시며, 또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앉은 것처럼 이기는 자에게 예수님의 보좌에 함께 앉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시니, 계시록 시대인 오늘날 예수님이 함께하는 자는 바로 신약이 약속한 ‘이긴자’임이 명백하다.

그렇다면 오늘날 모든 신앙인은 이긴자를 만나지 못한다면 하나님도 예수님도 천국도 신앙의 목적도 물거품이 되고 말 것임을 사람의 가르침이 아닌 경서의 가르침으로 확인하고 분별해야 한다.

정리하면 이천 년 전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유일한 길은 바로 예수였으며, 오늘날 하나님과 예수님과 천국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신약, 즉 계시록이 약속한 이긴자다.

또 구원의 경서가 이 성경이라면 성경은 무엇을 경고하고 있는가. 이천 년 전 예수께서 씨 뿌려놓은 밭, 즉 오늘날 교회에서 추수되어 가지 않으면 자신이 마귀의 씨로 난 가라지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피 흘려 돌아가신 후 제자 요한에게 마지막 때를 이상으로 알려 주신 요한계시록을 가감하면 모든 재앙과 함께 천국도 신앙의 목적도 요원하다는 사실을 성경에서 발견케 한다.

그렇다면 신(神)께선 한 뜻을 놓고 왜 이처럼 복잡하게 운행해 오셨을까. “이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혹 더듬어 찾아 발견케 하려 하심이로되…”라고 하신 걸 보아 하나님은 당신을 애타게 찾는 자의 하나님임을 깨닫게 하고 있다.

또한 인류 평화광복은 이 길과 진리로부터 시작되고 또 완성됨을 명심해야 한다. 격암유록도 천부경도 불경도 성경도 3․1독립선언문도 나아가 민족의 선각자 김구 선생도, 한결같이 신천신지의 높고 높은 하늘문화가 이 강산 위에서부터 창달될 것을 노래해 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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