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내 신오쿠보역 주변 K-PLAZA의 대형 전광판에 아리랑 광고를 낸 서경덕 교수 (사진제공: 서경덕 교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7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아리랑 광고를 올려 화제를 불러 일으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가 이번에는 도쿄 중심부에 아리랑 광고를 또 올려 눈길을 끌었다.

‘DO YOU HEAR?'이라는 제목의 이번 30초짜리 광고는 17일부터 하루 유동인구 5만 명의 도쿄 내 신오쿠보역 주변 K-PLAZA의 대형 전광판에 하루 50번, 한 달간 총 1500번을 상영한다. 특히 이번 전광판은 음향이 나와 아리랑을 직접 들려줄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중국이 최근 아리랑을 중국 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등 ‘문화공정’을 시작했다. 이에 맞서 우리의 음악인 ‘아리랑’을 지켜나가고 또한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 교수는 “이번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각계 유명인사 분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했다. 차인표, 안성기, 박찬호 등이 무료로 광고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대표 음악인 아리랑을 세계에 홍보하고자 의기투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차인표는 “K-POP(케이팝)이 요즘 전세계에 널리 퍼져나가고 있을 때 우리의 대표 전통음악인 아리랑을 함께 널리 알린다면 우리나라의 문화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 아리랑 광고에 함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서커스에 아리랑 광고 1탄을 올렸었던 서 교수는 “이번 아리랑 광고 2탄은 뉴욕, 도쿄 뿐만이 아니라 광고파일을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실시간으로 널리 알리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타임스스퀘어에 독도 및 동해, 비빔밥, 아리랑 등 6차례 광고를 집행했다. 이런 콘텐츠를 모아 내년에는 국가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타임스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세우는 게 목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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