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사람들 입에 회자되는 고사성어의 약 80%는 중국의 고전소설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로부터 나오고 또한 그 시대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흔히 고사성어라 하면 어렵고 딱딱할거라 느끼지만 시험을 위해 달달외는 식이라면 당연히 흥미를 느끼기는 어렵다. 고사성어가 갖는 매력은 실타래처럼 얽힌 중국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선인들의 촌철살인 같은 교훈과 명언으로 사람을 감동시키거나 소통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수단이자, 신문 등의 뉴스나 지식인들의 대화에서도 자주 오르내려 현재를 비추는 거울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책은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의 세 고전을 토대로 사용빈도가 높은 성어를 선정한 후, 시대별로 정리해 마치 한 권의 고전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울러 유명인의 말과 신문의 사건, 사설 등 사회, 정치, 경제 등의 분야에서 고사성어가 어떻게 적절히 인용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독자의 올바른 고사성어의 활용을 돕는다.

중국의 고전,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를 배경으로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고사성어를 엄선한 이 책은 고사의 이해를 돕는 풍부한 배경자료와 정치, 사회, 경제분야에서 언급되는 고사성어의 실제사례를 접목한 서적이다. 또한 고전을 통해 얻는 선인들의 지혜와 신문에 나오는 예문으로 휘어잡는 명료한 예문은 물론, 역사적 교훈과 어휘력, 논리, 배경지식을 얻는 유익함을 지니고 있다. 고사성어가 앞으로도 소통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선인들의 이야기가 과거완료가 아닌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수천 수백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용한 옛 사람들의 지혜가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용기 지음 / 이비락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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