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16호 태풍 산바가 오키나와를 지나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시속 25㎞ 속도로 북상하고 있으며, 중심 기압은 92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48m, 최대 순간 풍속은 65m의 강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

산바는 17일 서귀포 남남동쪽 부근 해상까지 진입한 뒤 오후에 전남 남해안을 통해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오후 9시께는 서울 동남동쪽 약 90㎞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18일쯤 동해로 물러갈 전망이다.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 남쪽 먼 바다에 내려져 있는 태풍주의보는 오후에는 제주에, 오늘밤에는 남해안지방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동해 남부와 남해에는 풍랑주의보가,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오는 18일까지 제주 산간지방에 최고 500㎜ 이상, 동해안과 남해안 지방에는 최고 300㎜ 이상, 그밖에는 최고 200㎜ 가량의 많은 비가 올 예정이다.

또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에서는 초속 50m 이상의 강한 돌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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