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스퍼포먼스 팀 '하람꾼'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강남 스타일'을 패러디한 '평양 스타일' 북한인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인권의 달'을 맞아 북한의 3대세습을 비판하기 위해 이 퍼포먼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북한인권의 달' 행사의 하나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풍자하는 청년들의 퍼포먼스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1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길거리퍼포먼스 팀 `하람꾼'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평양스타일'을 공연했다.

김정은으로 분장한 청년과 `리설주' `북한주민'이라고 적힌 가면을 쓴 청년 3명은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말춤을 추면서 직접 개사한 노래를 불렀다.

임병두 하람꾼 대표는 "내 꿈은 통일이다.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한반도는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며 "문화를 통해 북한문제와 통일문제에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의 남궁민 사무차장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인사동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공연을 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북한문제에 관심을 두도록 하는 목적"이라고 이날 퍼포먼스의 취지를 설명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탈북자단체 등은 지난 3일 북한인권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북한인권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엔 총회와 정기 국회가 시작되는 9월을 `북한인권의 달'로 선포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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