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노트 케갈남 사건(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반품된 택배로 온 스마트폰 구성품들이 헌 제품으로 기기갈이돼

[천지일보=박재홍 시민기자] 최근 KBS ‘개그콘서트’에서 진상손님의 정석을 보여주는 ‘정여사’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등 진상손님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갤럭시노트 케갈남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휴대폰 진상손님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휴대폰 매장을 운영한다고 소개한 글쓴이는 “지난 18일 갤럭시노트를 인터넷으로 주문한 고객에게 부산으로 물건을 선발송했다가 구매자가 취소를 요구해 기기회수를 요청해 택배로 다시 기기를 반송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이후 반품된 갤럭시노트 택배를 받고 ‘멘붕(멘탈붕괴)’에 빠졌다고 한다.

글쓴이는 “택배를 확인하니 기기박스가 일단 없었다. 기기상태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테두리가 새 제품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장기간 사용한 흔적이 있었다”며 “서비스센터에 의뢰해 보니 기기 케이스갈이가 되었으며 구성품이 모두 사용한 게 맞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갤럭시노트 화이트를 쓰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케이스를 갈기 위해 스마트폰을 주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글쓴이가 구매자에게 항의하자 “구매자가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면서도 갤럭시노트 기기값이 933,900원이라고 하니 돈이 없다며 배째라는 반응을 보이는 있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결국 그는 “2주 동안 전화랑 문자를 계속 드려도 해결이 안 돼서, 법적으로 오늘 소송을 신청하게 됐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황당한 진상손님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창의력이 대단한 진상손님. 케이스를 저런 식으로 바꿀 생각을 하다니” “벌금이면 세상에서 제일 비싼 갤럭시 노트 산 사람이 될 듯” “개그콘서트에서나 나올 만한 별의별 진상손님이 다 있네요” 등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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