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초‧중‧고 교사들이 방학 동안 병원에 입원해 보험사기를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허위로 입원서류를 꾸미고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고등학교 교사 윤모 씨 등 교사 14명과 이 일을 도운 정모 씨를 비롯한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사들의 허위 입원 사실을 묵인하고 부당 요양급여를 챙긴 혐의(사기, 사기방조)로 의사 최모 씨 등 14명도 검거됐다.

보험사기를 벌인 교사들은 2010년부터 2년간 3~16개 상해보험에 집중 가입했다. 이후 방학기간에 근육통 등의 사인으로 입원해 2억 3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류상으로 입원 환자로 등록한 후 학교 수업을 하거나 여행을 다니는 등 허위로 입원했다. 이번에 적발된 교사들은 국‧공립 교사 7명, 사립학교 교사 4명, 기간제 교사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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