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1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가 최근 방통위에 ‘접시없는 위성방송(DCS)’ 가입자 모집을 중단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라면 방통위는 이날 오후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를 불러 그간 경위를 추궁하는 등 청문을 열어 시정명령 등 제재조치를 의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전에 KT스카이라이프가 DCS 가입자 모집 중단 의사를 전해와 방통위는 청문을 취소하고 제재조치도 내리지 않기로 했다.

DCS는 위성접시 안테나 대신 KT 전화국에서 위성신호를 수신해 인터넷망을 이용해 시청자에게 방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DCS를 놓고 케이블TV업계는 이 서비스는 방송법, 전파법을 모두 위반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방통위도 지난달 29일 DCS는 방송법에 적합지 않다고 판단하며 신규가입자 모집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반면 KT스카이라이프는 방통위의 결정은 신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이번 의견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계속 영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결정 후 KT스카이라이프가 그간 DCS 서비스를 신청한 가입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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