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컬 앙상블 ‘로티니’가 그룹 결성 후 한국에서 첫 데뷔 무대에 오른다. (사진제공: 크레디아)

4인방, 보컬 앙상블 ‘로티니’로 하모니
음악감독 Pf. 이지수, 다양한 편곡 참여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세계 클래식 분야에서 먼저 인정받은 네 명의 오페라 스타가 보컬 앙상블 ‘로티니’로 뭉쳤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2007년 새롭게 등장해 대중 클래식을 평정한 앙상블 디토(DITTO)에 이어 아시아 무대를 겨냥한 보컬 앙상블 ‘로티니(ROTTINI)’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에 새 보컬 앙상블 로티니를 위해 세계 오페라 콩쿠르 무대에서 1위를 휩쓰는 등 세계 클래식 분야를 놀라게 한 네 명의 오페라 스타가 강한 호소력과 매력 있는 목소리로 대중 앞에 나선다.

한국인 최초 밀라노 라 스칼라 무대 주역으로 발탁된 테너 박지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1위를 차지한 바리톤 조셉 임(임경택), 베지어 국제 콩쿠르 1위를 거머쥔 바리톤 임창한, 스페인 빌바오 국제 콩쿠르 1위에 빛나는 바리톤 알도 허(허종훈)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테너 박지민은 한국인 최초로 밀라노 라 스칼라 무대의 주역으로 발탁되며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기량으로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맹활약 중인 테너다. 또 부드럽고 우아한 음색을 자랑하는 리릭 오페라의 떠오르는 스타인 바리톤 임경택은 미국 음악계의 주목을 받으며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파리를 거점으로 활동 중인 바리톤 임창한 역시 뛰어난 표현력과 음색을 지녔으며, 이번 보컬 프로젝트에서 프랑스 레퍼토리의 전문가로도 참여한다. 또 허종훈은 스페인 발렌시아 극장(플라시도 도밍고 센터)에서 활동 중이며, 많은 리사이틀과 오페라로 다져진 실력파 가수다.

이들의 무대가 기대되는 이유는 그룹명 ‘로티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로티니’는 세계가 사랑한 테너 루치아노 파파로티(Luciano Pavarotti)의 성의 끝음절인 ROTTI(로티)와 밝고 아름다운 선율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이탈리아의 작곡가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Gioacchino Antonio Rossini)의 이름 ROSSINI(로시니)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기획사 관계자는 “보컬 앙상블 ‘로티니’를 보며 유럽의 인기 보컬 앙상블 ‘일 디보‘를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로티니는 세계무대에서 인정한 최고의 오페라가수들이라는 점에서 일 디보와는 차별되는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로티니의 이번 첫 한국 데뷔 무대는 젊은 음악감독이자 연주가 이지수가 참여해 더욱 기대된다. 이지수는 이미 한국영화와 드라마의 수많은 넘버들을 작곡해 각종 음악상을 받으며 대중에게 친숙한 실력파 프로듀서다.

프로듀서 이지수가 참여한 이번 무대는 네 명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오페라 아리아를 팝이나 재즈처럼 선보이고, 뮤지컬이나 팝 음악은 클래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프랑스 샹송, 스페인 민요, 뮤지컬 넘버, 우리나라 대중가요를 다양하게 변주, 편곡해 색다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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