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아동들이 스스로 아동 안전지도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 성동구청)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아이들 스스로 안전지도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끈다.

구는 5일 용답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지역 내 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아동 안전지도제작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동안전지도 제작은 범죄예방과 지도제작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이 4~5개조로 나뉘어 학교주변 500m 인근지역을 현장조사 하면서 인적이 드물어 위험한 장소와 아동안전지킴이집과 경찰서 등 비상상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스스로 판단토록 지도한다.

위험지역 등에 대한 사진촬영과 인근 주민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지도에 아이콘 스티커 부착과 함께 조사한 내용을 기록한 후 조별로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등 아동들이 주도하는 참여수업으로 진행된다.

또한 지도 제작전과 제작후 설문조사를 통해 범죄에 대한 경각심 등 안전의식에 대한 의식변화 조사도 함께 한다.

지난해 옥수초등학교와 경수초등학교 2개 학교가 참여한 아동안전지도제작 사업은 초등학교,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기관(성동청소년문화의집)과 대학생 자원봉사, 지역주민 등 민-관이 함께 했다.

현재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제고하고 아동들 스스로 안전한 환경과 위험한 환경을 구별할 수 있는 안전의식 능력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참여 학생들이 느낀 위험요소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제도와 시설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검토하여 관련부서 협조를 통해 범죄로부터 위험한 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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