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忠節·禮의 고장, 대전… 대한민국 최초 ‘효문화지원센터’ 설립
대전시, 효 교육 전국 확산 노력… 효 지도사만 600여 명 달해

다른 지역에 없는, 대전만의 특별한 ‘효 문화와 효 교육’은?
대전은 예로부터 ‘충절(忠節)과 예(禮)’의 고장이고, 특히 ‘회덕’은 예학에 바탕을 두어 충효(忠孝)를 중요시한 호서사림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대전에는 ‘뿌리공원’과 ‘한국족보박물관’과 같은 효 관련 시설들과 많은 효행 단체가 있고 풍부한 인프라를 통해 효의 지속적인 연구와 함께 효 문화가 대중 시민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고령화 사회 세대 갈등 해소와 효행 장려를 위해 전국 최초로 ‘효문화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이 센터에서 효 지도사 600여 명을 배출하고 초중고, 유치원과 공공기관,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효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효 학교도 지정해 운영 중이다.

올해 3월에는 ‘대한민국 효테마파크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효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대전을 방문하는 일반인과 청소년에게 ‘체류형 효 체험’ 현장학습을 진행하고 ‘꾸러기 족보탐험대’ 등 특화된 효 교육도 시행 중이다.

◆효 실천 선도도시로서 대전에서 현재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과 성과는?
대전시가 효 문화 진흥을 주도하면서 대전을 ‘살아있는 효의 도시’로 육성하고자 2005년과 2010년 2회에 걸쳐 ‘효 실천 선도도시 대전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3개 분야 총 50여 개 역점과제를 추진 중이다.

먼저 ‘효 뿌리 찾기 사업’으로 효행록 발간과 효행가족 발굴, 효 시설물 정비와 확충 등을 시행하고 있다. ‘효행 실천 사업’으로 효 백일장 개최, 충효예 교실 확대 운영, 효실천운동본부 발족 등을 추진했다.

또 ‘효 문화 장려 사업’으로 효 수범학교 육성, 경로당-학교 결연사업, 효 문화 뿌리축제 개최, 어르신 우대업소 확대 등을 해왔다.

주요 성과로 전국 최초로 ‘효문화지원센터’를 설치해 효행 장려와 지원의 중추적 역할이 가능하게 됐다. 또 지난 5월 정부 공모사업인 ‘효문화진흥원’의 대전 유치라는 결실을 이뤘다. 아울러, 효 기금 조성과 효 장학재단 설립을 중장기 추진과제로 계획 중이다.

대전시에서는 이외에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충효예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내 구별, 동별로 아파트 경로당, 도서관, 주민센터, 선비학당 등의 장소에서 훈장이 교육한다. 훈장은 전직 교장, 교사나 현 교사, 한학자, 예절 강사, 공무원 등이 맡고 있다.

‘충효예 교실’의 교과목은 충효예 관련 사자소학 등 한문, 서예, 생활예절, 인성교육, 독서교육, 조상 뿌리 찾기, 효 실천 등에 관한 내용이다.

◆앞으로 대전지역 ‘효 교육’을 위한 특별한 계획은?
대전 ‘효문화지원센터’는 지난 4월 ‘한국효행청소년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자율적으로 가입한 초중고와 대학생 200여 명이 단원으로 활동 중인데, 지역 청소년 다수가 입단을 통해 모범적인 효행 실천과 지역봉사 활동을 선도하도록 각 학교에 홍보하고 확산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효 지도사를 지속해서 양성하고 시 교육청과 연계한 효 교육과 효 수범학교 육성 등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전시민의 효행 실천을 위해서라도 효 문화 캠페인 전개, 효 봉사활동 지원 등 대중화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립 추진 중인 ‘효문화진흥원’ 내에 다양한 영상콘텐츠가 설비된 전시체험 공간을 조성해 방문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피부에 와 닿는 ‘맞춤형 효 교육’이 이뤄지도록 준비 중이다.

◆대전 효 교육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대전시는 지역 내 효 관련 단체와 효 교육기관들과 함께 효 교육을 위한 표준교재 개발과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각종 효 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 대전시는 앞으로 산출된 결과물을 토대로 지역 내 효 교육 활성화에 활용하고 나아가 전국 교육기관 등에 적극 보급하면서 구축된 자료들을 상호 공유하고 정보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전국에 산재해있는 효 교육기관과 효 관련 단체들의 상호 교류를 주도해 전국 네트워크망을 형성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효행 실천과 장려, 효 문화 진흥방안 마련을 위한 국내외 학술 세미나 공동개최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효 문화의 국가브랜드화 기여에도 정성을 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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