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앞에서 많은 현대인들이 장이 나빠서 고생하고 있으며, 또한 이로 인하여 다른 여러 가지 난치성 질환이 생겨서 병원을 찾게 된다는 점을 알아보았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처럼 기능이 나빠진 대장을 회복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점은 대장에 악영향을 주는 음식을 피하는 일이다.

▲밀가루음식, 설탕, 정제식품, 인스턴트식품 등의 음식물은 대장에 악영향을 준다. 예컨대 밀가루 음식을 섭취하면 장에 가스가 찬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러한 분들께는 특히 악영향이 많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우유를 섭취하면 가스가 차는 경우도 있는데 마찬가지이다.

▲콩기름, 옥수수기름 등의 식용유는 인체에서 적절히 대사되지 않고 장벽에 달라붙어서 장의 연동운동이 장의 내용물에 전달되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튀김용 기름으로는 반드시 올리브기름을 사용하고 드레싱용으로는 올리브, 해바라기씨, 포도씨 기름 등도 사용이 가능하다.

▲설탕을 비롯한 일체의 단 음식은 장내에서 캔디다균, 진균,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나쁜 세균들에게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므로 피하도록 한다. 꿀, 매실액, 아스파탐, 물엿, 흑설탕, 주스, 빵, 아이스크림 등도 마찬가지로 전부 피해야 하며 음식에 설탕이 필요한 경우에는 스테비아나 자이리톨을 사용하도록 한다. 제가 볼 때 요즘의 과일도 당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장이 나쁘신 분들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몇 가지가 더 있지만 지면관계상 생략하고 지금부터는 어떤 음식이 장에 좋은지 알아보자.

▲가장 권하고 싶은 음식은 마늘이다. 마늘은 장내에 서식하는 나쁜 균이나 곰팡이 등을 사멸시키는 효능이 있다. 날것으로 먹는 것이 좋으나 냄새 등의 이유로 불편하다면 마늘 추출물 등도 좋다. 단, 마늘 추출물 제조과정에서 설탕이나 기타 화학첨가물이 첨가되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기타 백출, 마 등의 한약재도 장에 좋다.

▲변비가 있거나 쾌변을 보지 못한다면 아욱, 근대, 신선초, 케일 등의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좋다. 단, 채소에는 그 자체에 세균이나 곰팡이균 등이 묻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대치거나 쪄서 섭취하여야 한다. 한편, 설사를 유발하는 변비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술을 많이 마셨거나 불량식품을 섭취했거나 하는 경우에는 ‘먹는 숯(약용 숯)’을 먹으면 숯이 나쁜 물질을 빨아들이므로 독소해독에 도움이 된다.

▲변비가 있는 경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물을 한 컵(글라스컵) 정도 마시면 변비해소에 도움이 된다.

▲유산균은 장내의 세균불균형을 시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성적으로 대변이 묽거나 만성설사가 있을 때 권장한다.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유산균은 효과가 부족하며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캡슐형태의, 냉장보관이 필요한 유산균제제가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가 만성설사가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단백질 음식을 섭취할 때 방귀냄새가 지독해지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이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소화효소제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고 비타민 B6는 단백질 분해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이다.

▲구충제를 복용한 후에 속이 편해진다면 기생충의 존재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보다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저희 한의원 혹은 담당주치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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