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찬지지(新撰地誌)-2권’에 수록된 ‘일본총도’에는 가로줄로 표기해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 권역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조선 땅 표기 가로선 안에 울릉도와 독도(확대한 사진 빨간 원)가 보인다. (사진제공: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 소학교 지리 교과서 5점 등 공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허구를 밝힐 1800년대 ‘일본 문부성 발간 교과서’가 28일 공개됐다.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근대 초중등 일본지리 교과서 5점’과 ‘학생 및 일반인용 지리부도 2점’을 공개해 독도가 역사적 일본 고유 영토라는 일본의 주장이 전혀 근거 없음을 입증했다.

독립기념관이 공개한 자료 중 1887년에 오카무라 마쓰다로가 편찬한 ‘신찬지지(新撰地誌)-2권’에 수록된 ‘일본총도’에는 일본 주변 섬을 가로줄로 표기해 일본 영토임을 표시했고, 울릉도와 독도는 같은 표시로 ‘조선 땅’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특히 일본이 영토 전체를 표시한 1905년 문부성 발행 ‘대일본제국전도’에는 독도 표시가 없다. 또 일본 소학교에서 사용한 지리 교과서에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하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문부성 발행 검정교과서 ‘일본사요(日本史要·1886년)’에도 독도에 관한 표기는 찾아볼 수 없다. 일본사요는 지금 중등과정에 해당하는 소학·고등과 학생 교재로, 일본의 건국체제를 비롯한 정치의 흥망성쇠, 풍속, 외국과 교통 등을 가르친다. 책에는 대마도, 오키나와 등 주변 군도를 모두 자국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해당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은 1905년 러·일 전쟁 때 독도를 강점하기 전까지 독도의 존재를 몰랐다. 또 정부(문부성)에서 출판한 교과서에서도 독도에 관한 영토의식이 전혀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소영 연구위원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독도가 역사적 일본 고유 영토라는 일본의 주장이 전혀 근거 없음이 입증됐다. 오히려 역사적으로 한국 고유 영토라는 사실이 증명됐다.

또 1900년 대한제국 칙령 41호를 통해 이미 대한제국의 영토임을 입증한 독도를 일본이 1905년에 강탈했던 역사적 사실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 일본 영토 전체를 표시한 ‘대일본전도(왼쪽)’와 ‘대일본제국전도(오른쪽)’로, 독도 표시를 찾을 수 없다. (사진제공: 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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