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직장 여성 5명 중 2명은 일을 핑계로 시댁 행사에 불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전국 기혼 여성 403명을 대상으로 ‘시댁 방문’과 관련 방문 횟수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27일 발표했다.

응답자 전체의 절반인 넘는 58.1%는 ‘시댁 방문은 어렵고 불편하다’고 답했으며 ‘회사 일을 이유로 의도적으로 시댁 행사에 불참한 적이 있다’라는 응답은 41.1%를 차지했다.

한 해 평균 시댁 방문 횟수에 관한 항목에서는 ‘3회 이상~5회 미만’이라는 응답이 25.6%로 가장 많았다. 한 해 평균으로 따질 경우 약 6.3회로 나타났다.

시댁 방문을 불편하게 하는 식구를 묻는 항목에 대해서는 ‘시어머니(41.8%)’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이어 ‘시누이(21.2%)’가 뒤따랐다.

시댁 방문 때 가장 듣기 싫은 말로는 ‘시댁 용돈 및 지출 관련 언급’이라는 응답이 33.3%를 차지해 1위로 꼽혔다.

시댁 방문을 피할 수 없는 명절 때 이상적인 시댁 방문 기간으로는 ‘1박 2일(54.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3시간 미만’이라는 응답도 7.4%를 차지했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시댁과의 잦은 연락과 방문이 초반 시댁 문화의 이해와 친밀감 형성에 도움이 되는 만큼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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