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27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초속 50m 이상의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27일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에 태풍주의보를 내리고 제주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를 태풍주의보로 대치한다고 밝혔다.

태풍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의 강한 비를 몰고 오겠으며 이에 따라 태풍특보도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산사태, 시설물 파손 등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볼라벤은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루사’나 ‘매미’와 비슷한 정도의 위력일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하고 있다.

진행 경로는 서해상에서 북상이 예상된다. 이후 크기가 다소 작아지더라도 초속 40m의 강풍을 동반하며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는 ‘중형’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부의 최대풍속으로 분류하는데 초속 25m일 때는 지붕이 날아갈 수 있고 35m일 때는 기차가 넘어질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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