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명화 기자] 서울시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가 지난 1년간 4643개 창업기업에 929억 37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2만 8507명이 이곳에서 창업상담을 받았으며, 컨설팅을 받은 숫자도 6705건에 달한다.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이수한 수료생 또한 1만 4306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25일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창업 기업에 다각도로 펼쳤던 창업지원에 대한 성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17개 영업점 내에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를 설치해 창업상담, 컨설팅, 창업자금 등 창업지원은 물론 경영지원까지 한 공간에서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시는 작년 8월 25일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15개소를 신설한데 이어 지난 4월 2개소를 추가로 설치, 현재 서울신용보증재단 17개 영업점 내에 총 17개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이에 앞서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는 2006년부터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위임받아 ‘서울특별시 소상공인지원센터(이하 국가센터)’라는 이름으로 7곳이 관리·운영돼 왔지만, 운영권이 중기청으로 회수됨에 따라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17개소를 신설 운영하게 된 것이다.

특히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는 서울지역 소상공인의 환경과 사업 특성에 맞춘 ‘6단계 창업종합지원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가동해 소상공인들의 사업 이탈을 방지하고, 창업성공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6단계 창업종합지원시스템’는 창업 준비단계에 해당하는 ▲창업교육 ▲창업컨설팅 ▲창업자금지원 ▲창업이후 경영을 위한 경영지도(멘토링) ▲운전자금지원 ▲경영개선컨설팅에 이르는 전과정에 걸친 체계적 창업지원서비스다.

센터는 이와 함께 지원망 확충으로 기존 서비스의 수준을 넘어 창업초기 자금 애로해소를 위한 ‘창업자금 지원규모 확대’와 창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서비스’도 활발하게 운영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화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기존 창업자금 접수에서 신용보증을 거쳐 자금 지원승인이 나기까지 평균 20여 일이 소요되던 창업자금지원을 소상공인센터 개소 후 신용보증연계 지원기간을 단축시켜 평균 14일이면 원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편의를 도왔다.

올해 초부터는 예약상담제를 전면 실시해 대기시간 없이 원하는 시간에 창업자금 상담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5월부터는 각 센터에 기존에 상주하던 창업·경영컨설턴트 외에 전문 재무 컨설턴트를 배치해 ▲가계부채고충상담 ▲서민금융안내 ▲자활지원 등 가계부채위기관리를 위한 재무상담도 무료로 실시, 선제적 위기관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8월 17일부터 강북구청을 시작으로 25개 자치구와 함께 일반시민 1만 명을 대상으로 금융경제교육 ‘희망경제 아카데미’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국가센터 운영 첫해인 지난 2006년 36.8%에 불과했던 센터 이용자들의 창업성공률은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개소 4개월 후인 지난해 말 기준 59.8%(7566명)로 크게 늘었다. 또 이를 통해 창출된 일자리도 2만 4천여 개에 달했다.

2011년 통계청 발표 사업체 생멸현황 분석에 따르면 서울지역 1년 이내 신규사업체 평균 생존률은 71.09%인데 반해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이용자의 1년 이내 생존률은 98.18%로 자생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소상공인에 적합한 창업, 경영, 재무 세 축의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가 건전한 일자리 창출과 서울시민의 가정경제 수호자 역할을 담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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