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울산 경선'이 모바일투표 불공정성 문제로 파행을 겪으면서 후보자들이 행사장에 도착하지 않아 1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울산=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6일 울산 경선이 후보 간 경선룰 마찰 때문에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울산 경선의 개시 시간을 30분 늦추기도 했지만 예정시간을 지나도록 개회선언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울산에서 최고위원회-선관위원 연석회의를 개최해 경선룰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손학규 정세균 후보는 수용 불가론을 피력하며 불참 입장을 정했다.

3명의 비문(非文ㆍ비문재인) 후보 중 두 후보가 경선 불가 입장을 정함에 따라 김두관 후보도 불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부는 경선룰 논란과 관련, 제주ㆍ울산 모바일투표를 재검표해 문제가 되는 선거인단의 경우 절차를 밟아 투표 기회를 다시 주고, 강원도 모바일투표는 미투표 처리 등에 관한 고지사항을 강화해 예정보다 하루 늦춘 27일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미 모바일투표가 실시된 권리당원의 경우 투표가 미성립됐더라도 이미 현장투표 기회가 제공됐거나 제공될 예정인 만큼 현장투표를 통해 해소하는 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런 안을 4명의 후보에게 제시해 경선 참여를 촉구했다.

그러나 비문 후보들은 권리당원은 물론 제주ㆍ울산 선거인단의 재투표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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