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소형 오피스텔 매매가가 중대형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모두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114가 최근 5년간 수도권 소재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를 면적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이 3.3㎡당 1448만 원으로 60~85㎡ 중형의 1350만 원을 앞질렀다.

이러한 가격 역전 현상은 가구 형태가 1~2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데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소형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면서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이붐 세대를 중심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데다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 등으로 투자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소형 오피스텔 매매가는 2007년 12월 1107만 원에서 5년 만에 203만 원 올라 지난 2010년 처음 중형 매매가를 역전한 이후 꾸준히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85㎡ 초과 대형은 2007년 1546만 원에서 현재 1481만 원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소형과 대형 간 가격 차는 439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좁혀졌다.

특히 일부에서는 소형 오피스텔의 3.3㎡당 매매가가 대형보다 더 높아진 경우도 나오고 있다. 또 중·소형 아파트보다도 시세가 더 높다. 현재 소형 아파트보다 111만 원, 중형 아파트보다 63만 원 더 높은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소형 오피스텔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임대수익률은 낮아지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의 매입가격 상승으로 투자금은 높아진 반면 임대료 상승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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