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10시 30분 호국보훈단체연합회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연합회 간사 서현진 향군 안보국장이 일본 정부와 우리 정부에 요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김복수 안보교수가 일본어로 통역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과 분쟁 지역화 망동을 즉각 중단하고 전범국으로서 과거사에 대해 속죄하라. 대한민국 정부는 주권국가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독도영유권을 강화하라.”

호국보훈단체연합회가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회 박세환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을 통해 “역사적ㆍ지리적ㆍ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침탈 야욕을 품은 일본의 이 같은 행위는 대한민국 영토 주권에 대한 도전이요. 제국주의 침략 근성을 드러낸 파렴치한 도발 행위”라며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에게 경고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규탄사를 전한 광복회 박유철 회장은 “천지가 수백 수천 번을 개벽해도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면서 “일본은 과거사를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몰군경유족회 최해근 회장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한 일본의 행태는 과거 군국주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이라며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은 역사를 왜곡하고 한일관계를 파괴하는 행위며 동북아 평화질서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6.25참전용사 김범석(82,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옹은 “독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결의대회인 만큼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기자회견이 열린 일본대사관 앞에서 본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어린 나이에 죄 없이 강제로 끌려가 모든 것을 빼앗긴 그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다”고 심정을 전했다.

한편 연합회는 기자회견 후 일본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호국보훈단체연합회 회원 4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연합회에는 광복회,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앙인회,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무공수훈자회,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고엽제전우회, 재향군인회, 6.25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해병대전우회중앙회, ROTC중앙회, 재향소방동우회 등 17개 단체와 갑종장교전우회, 영관장교연합회, 부사관총연합회 등 60여 개 안보단체가 함께 했다.

▲ 23일 오전 10시 30분 호국보훈단체연합회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한 회원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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