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7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행정혁신 정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업무 누수 0% 효율성‧업무 공개 100%로 수범 사례 만들 것”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7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자체 행정혁신의 수범 사례로 충남도 ‘제로-100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제로-100 프로젝트’란 “업무 누수율과 업무 공백, 민원 요구 누수율은 제로로 하고, 도정의 모든 업무를 100% 공개한다”는 정책이다.

안희정 지사는 이에 대해 지난 6일 충남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안 지사는 ‘제로-100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대선후보 정책 공약에 도 현안사업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를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면서 “국민이 정보공개를 청구하기 전에 홈페이지에 다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올 초 홈페이지 개편으로 이미 전자 정부의 업무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SNS 개방성을 높이는 등 디스플레이 공간을 무한 확보했다.

이에 따라 마치 매장 디스플레이 전시 공간이 부족한 가게처럼 각자 캐비닛에 넣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업무 전산화 과정을 통해 100% 공개 행정을 이루고 특히 예산의 집행과 편성, 회의 내용까지도 도민이 환히 다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안 지사는 이에 대해 “홈페이지에 세입‧세출을 주간‧일간 단위, 실시간으로 수치화해 표기하고 용역 발주도 실시간 상징적으로 뜨게 할 것”이라면서 “수입‧지출‧구체적 내역과 시행까지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안 지사는 “이해 당사자들이 정보를 다 알면 이의 제기가 쉬워지고 심판 보기 어려워질 수 있지만 더 숨길 게 없을 때 심판 보기 더 쉽다는 사실에 더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는 게 병일 수도 있고 아는 게 힘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민주주의는 ‘아는 게 힘’이라는 쪽으로 더 가야 한다는 것이며, 도청 공직자들을 믿고 추진해 보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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