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명화 기자] 서울시가 상반기에 여성단체 지원금을 작년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해 90개 단체에 15억 5000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0개 단체에 2억 4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서울시 여성발전기금 지원 사업은 여성정책의 원활한 추진과 여성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가 1998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사업으로, 2011년까지 758개 단체, 865개 사업을 선정해 총 101억 원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2012년도 여성발전기금 제2차 지원 사업 선정 결과, 실질적성평등실현, 여성일터환경개선, 여성건강돌보기, 여성폭력제로, 취약계층 지원 등 5개 분야 20개 단체 사업이 선정하고 이들 단체에 총 2억 4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일부터 7월 12일까지 11일간의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49개 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았으며 외부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여성발전기금 2차 지원 사업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단체사업 중에는 특히 범죄로부터 여성안전마을을 만들기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한국셉테드학회)’과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성평등 지도를 제작하는 ‘자치구 성평등지도 제작사업’이 눈에 띈다.

안전한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만들고 이를 체크해 마을별로 평가를 내리는 ‘가이드라인 개발’ 사업은 범죄로부터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으며, 범죄취약장소에 대한 정책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된다.

정책결정과정에 대한 여성참여현황과 정치에 대한 의식수준을 지수화해 만드는 ‘서울시 자치구 성평등정치지도’는 여성의 사회참여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강 분야에서는 고가의 틀니를 하기 어려운 여성을 위해 무료 치과진료와 틀니수리를 해주는 ‘틀니보존사업(한국의료봉사회)’와 청각장애여성의 요가와 스포츠활동을 지원해 건강과 사회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서울농아인협회 양천구지부)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 여성발전기금 지원 사업은 지난 3월 6일에 발표한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을 함께 실천해나갈 사업들을 중심으로 선정, 상반기에 이어 민관공동협력 사업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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