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종도=연합뉴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5일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이용객이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14만 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5일 인천공항의 하루 이용객은 14만 330명(출발 6만 4967명, 도착 7만 5363명)으로 인천공항 개항 원년인 2001년도(8월 5일 기준)의 최다치였던 7만 3686명의 두 배에 육박하는 기록이다.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지난달 7월 15일 12만 5891명을 기록하며 직전 최다치인 지난해 8월 15일의 12만 1974명을 넘어섰다.

인천공항공사는 5일을 정점으로 오는 19일까지 12만 명이 넘는 인원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후 점차 평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30일간을 하계성수기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근무 등을 통해 운영 인력을 보강한다.

또 필요 시 국내선 체크인카운터를 국제선으로 전환 운영하는 등 체크인카운터의 탄력적 운용, 셀프체크인 키오스크 이용 유도, 외항사의 조기 체크인 시행 등을 통해 출국장 혼잡을 해소할 계획이다.

입국장에서는 현재 12대가 운영 중인 자동입국심사대를 26대로 증설하고, 환승 검색장을 확장해 급증하고 있는 환승여객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공항 내 도로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통제 계도원을 증원 배치하는 한편, 경찰 및 인천 중구청의 협조를 얻어 불법 주정차 차량과 버스 정차장 내 승용차의 정차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원활한 주차장 운영을 위해 2650면에 달하는 추가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심야시간대 입국 승객을 위해서는 매일 오전 3시 50분까지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심야버스를 운행하고, 공항철도도 자정까지 연장 운행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성수기 기간 중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출국수속을 마치고 쇼핑과 편의시설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며 “특히 피크시간대(9~11시, 19~21시)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객들은 셀프체크인, 무인자동출입국심사대 등 인천공항이 제공하는 u-Airport 시스템을 활용하면 출국 수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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