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소리가 ‘월드비트 비나리’를 오는 18일부터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사진은 국내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 아담스페이스)

우리나라 대표하는 음악으로 자리매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지난 10년간 유럽 등 세계 음악 시장을 우리나라 고유의 소리와 장단으로 사로잡은 사회적 기업 들소리의 ‘월드비트 비나리’가 국내 한국음악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지난 2003년부터 국외 시장 개척을 시작한 들소리는 ‘우리의 소리와 장단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모토로 10년간 53개국을 돌며 공연했다.

그중 세계인에게 극찬을 받은 레퍼토리인 ‘월드비트 비나리’ 무대를 위한 ‘비나리 전용관’이 오는 18일 서울 종로구 시네코아 2관에 마련, 오픈런으로 공연이 진행된다.

비나리는 순우리말로 ‘앞길의 행복을 비는 말을 하다’라는 ‘비나리하다’에서, 월드비트는 ‘우리의 소리와 장단이 곧 세계적인 것’이라는 뜻에서 붙인 명칭이다.

두 의미를 합친 ‘월드비트 비나리’는 그 어원대로 우리의 소리로 모두의 앞길을 축복하는 축원의 메시지를 주로 전한다. 공연은 역동적인 타악과 아름다운 선율, 매력적인 노래들로 구성된 콘서트형식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국외 공연에서는 한국의 전통 타악과 기악, 판소리, 민요 등을 전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소리로 재구성해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빠르고 역동적인 우리 장단을 활용, 호평을 받았다. 2008년 뉴욕타임스는 ‘전통과 스펙터클, 현대적 쇼 비즈니스를 갖춘 그들의 소리는 크고 깊고 웅장하다’고 극찬했다.
월드비트 비나리 공연은 여는 마당인 ‘소원풀이’의 ‘길놀이 장단 놀이’를 시작으로 성공기원, 사랑기원, 건강기원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곡들이 연주된다.

들소리 관계자는 “월드비트 비나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국내 최초로 오픈한 ‘비나리 전용관’에서 대중과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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