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아 현장탐방 체험학습 참가자 모집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적의 침입으로 전쟁이 있었을 때마다 이를 막아내 국난을 극복했던 역사현장을 탐방하는 체험학습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쟁과평화연구소(소장 한태근)는 서울시 후원으로 학부모와 학생(초․중․고)이 참여하는 국난극복 현장탐방 체험학습(8시~18시)을 진행한다. 이는 세대 간, 또는 이웃 간 소통의 장을 만들어 성장기 학생 세대와 부모 세대들이 공동주제를 놓고 대화를 통해 공동체의식과 안보의식을 함양하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 하나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의 현장을 탐방하는 것과 나머지는 몽골침입․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대응 현장 탐방이다.

먼저 6.25 전쟁 현장 탐방은 ▲북한의 남침 통로(의정부-창동-미아리-서울시청)를 역순으로 이동 및 탐방하면서 3일 만에 서울을 점령당한 경과와 교훈을 토의 ▲인천상륙작전에 이어 서울을 수복하게 된 통로(행주산성-안산․연세대-북악산-중앙청․광화문)를 탐방하면서 9월 28일 서울수복전투에 대한 교훈 토의 ▲서울 피탈 및 탈환전투와 함께 6.25전쟁의 전반에 대한 내용을 토의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동 중에는 중간에 있는 오두산 전망대도 방문해 북한의 실상을 탐방도 한다.

두 번째 탐방프로그램은 ▲몽골의 침입(1231년)과 고려조정의 강화도 피란 통로(행주-강화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몽골침략과 고려 조정 대응의 교훈을 토의 ▲병인양요(1866년) 시 프랑스 군의 침략과 조선의 대응현장(초지진-덕진진)을 이동 및 탐방하면서 조선 조정이 대응한 교훈 등을 토의한다.

참가비는 무료(교재/중식 제공)이며, 40명을 1개 팀으로 편성해 진행된다.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겐 안보와 소통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용호 전쟁과평화연구소 책임교수는 “학생들과 어른들이 세대 차이를 뛰어넘어 소통하는 자리”라며 “특히 학생들에게는 국가관과 현대사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심어줌으로써 스스로 올바른 역사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계속해서 참여한다면 방학기간 매일 운영도 할 계획”이라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참가신청은 개별신청은 물론 학교 및 단체의 단위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02-790-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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