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치 시장, 허남식 시장 접견… 협정서 체결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칭다오 장신치(張新起) 시장을 비롯한 칭다오의 경제·항만 분야 고위간부들로 구성된 방문단이 2일 부산을 찾았다. 칭다오 대표단은 이날 저녁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접견하고 부산시와 공동 주최로 ‘부산-칭다오 우정의 밤’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서 칭다오는 칭다오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부산지역 10개 기업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부산-칭다오 경제협력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와 더불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도보세항구, 부산항만공사-칭다오항그룹 간 교류 협정서를 체결했다.

양 시는 앞으로 ‘경제협력’을 위해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와 칭다오시 상무국을 집행기관으로 지정하고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협의했다.

올해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가 개최돼 세계 각국의 주요인사가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다. 특히 부산에는 자매도시를 비롯한 해외 여러 도시의 관계자들이 여수박람회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달 13일엔 칭다오 상무부시장을 비롯한 무역·투자·경제 분야의 고위간부와 부산기업이 진출한 지역의 구청장, 정치인, 언론인 등 대표단이 부산에서 ‘부산-칭다오 비즈니스 만찬’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수립한 지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면서 “이번 협정서 체결을 계기로 칭다오 시와 경제·통상·해양·항만 등의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진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칭다오(靑島)는 산둥반도 남단에 있으며 중국 북방 최대 항만물류지역으로 많은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칭다오 시에 조성된 ‘부산기업 전용 공단’이 지난해 조성 10주년을 맞이하는 등 부산기업 진출과 경제활동이 중국 내 도시 중 가장 활발하다.

특히 지난 3월 에어부산에서 부산-칭다오 주 7회 정기노선을 취항해, 노선 탑승객이 지난해보다 200% 이상 증가하는 등 양 도시 간 관광교류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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